R-에어브릿지①]'열차로 전기차 수출' 첨단산업 품은 중국 항공특구 가보니

김서현 2026. 6. 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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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미지

◀ 앵 커 ▶
최근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이 난항에
겪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에선 사업 추진의 기대감을 놓지 않고
물밑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중국을 비롯한
국제 물류 거점 공항 사례에 주목하며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요,

안동MBC는 폭발적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물류 현장으로 나가
국제 무역시장에서 공항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김서현 기자가
경북의 자매도시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항공물류 현장을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거대한 로봇팔이 쉴 새 없이 작동하며
차량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입니다.

공장 밖, 불과 1km 떨어진 광활한 평지 위로는
완성차가 빼곡하게 주차돼 있습니다.

◀ st-up ▶
"이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차량들은
바로 옆 철로로 이동해 이 열차로 실려
중국 곳곳과 유럽으로 향합니다."

중국-유럽 간 특급열차는 북쪽으로는 러시아,
서쪽으로 벨기에, 남쪽으로 베트남까지
연결되는데, 그 출발점인 정저우에서
지난해 전기차 19만 대를 실어 보냈습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비료와 기계류 등을 비롯해
지난해 철도 물동량은 약 400만 톤에 달했습니다.

◀ INT ▶뚜즈깡/정저우 국제육상항구개발건설회사 물류그룹 부사장
"중유럽 열차를 타고 정저우에서 유럽 함부르크, 리에주 등의 기차역으로 바로 보냅니다. (한국에서 배편으로 정저우를 거치면)전 과정은 30일이 소요되는데,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배편보다 시간을 절반 아껴줍니다."

중국 동부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는
가까운 바다가 없는 내륙 지역입니다.

대신 입주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넓은 부지와
물류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우선 세관 신고와 통관 절차를 간소화해서
육로 무역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 INT ▶왕징/정저우 국제육상항구개발건설회사 허난지역 허브 공급망물류 철로관리 책임자
"경유지와 목적지 도착 시 모두 운송장을 바꿀 필요가 없는 제도를 실현했습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운영 방식을 단순화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줄였으며 가격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내륙 지역의 국제 무역 참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내륙 무역을 뒷받침한 또 다른 축은
바로 정저우 신정국제공항입니다.

특히 축구장 10만 개 규모의
공항 배후 산업도시는
중국 최초의 국가급 항공항 경제종합실험구,
그러니까 일종의 경제특구로 지정돼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아이폰 공장인 폭스콘,
전기차 기업 비야디를 비롯해
각종 첨단산업이 앵커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INT ▶장궈사오/정저우 항공경제종합실험구 관리위원회 발전개혁통계국 연구원
"정저우 비야디(BYD)는 이미 국내 기지 중 산업 체인 구조가 가장 완벽한 전략적 생산 기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누적 완제품 차량 생산량은 56만 대로, 허난성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구 관계자는 특구 내 제조기업을 통해
첨단기업이 2시간 안에 부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또 공항을 통해 즉시 수출할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공항을 주축으로, 도로, 철도가 연계된
거대한 물류 생태계가 구축된 겁니다.

◀ INT ▶장홍차오/정저우 항공경제종합실험구관리위원회 투자촉진국 투자유치센터 부주임
"초거대 기업들의 제품 원자재나 부품이 어디서 올까요? 전국, 심지어 전 세계에서 옵니다. 정저우의 항공 화물 운송을 통해, 고속철도를 통해, 도로 운송을 통해 이곳에 모이고 그들의 제품은 전 세계를 향해 나갑니다."

지난해 정저우 특구의 지역 총생산(GDP)은
1,500억 위안, 우리 돈 약 3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항공 물류 인프라가 곧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엔진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 st-up ▶
항공과 철도, 육로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국제 물류 허브가 된 중국 정저우.
내륙 지역공항의 생존전략으로 주목할 만합니다.

중국 정저우에서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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