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천지 합수본, 국힘가입 신도들에 "콜센터처럼 일일이 전화"

이자연 기자 2026. 6.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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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JTBC의 단독보도입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한 신천지 신도 6만 명 정도를 특정했습니다. 수사팀은 이들의 당원 가입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저희가 접촉한 신천지의 한 간부는 "수사팀이 콜센터처럼 신도들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전했습니다. 조만간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만희 씨의 지시로 집단 가입이 이뤄진 것이 맞는지 합수본의 수사가 이제 정점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씨 정교유착 혐의의 핵심은 신도들에게 정당 가입을 강제했는지입니다.

검경합수본은 당원으로 가입한 신도를 약 6만 명으로 특정했습니다.

수사팀이 가입 시기와 지역을 도표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중 5만여 명이 2021년도부터 2022년까지 대선 전후에 집중됐습니다.

신천지 전 핵심 간부는 JTBC에 "수사팀이 당원 가입 강제성을 확인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말합니다.

[A씨/전 신천지 핵심 간부 : 경찰분들이 콜센터 운영하듯이 전화를 돌렸어요. 강당 쪽에 콜센터 식으로 만들어놓고 전화 돌리고, 불러들이고…]

수사가 시작되자 신도들이 약속한듯 일제히 연락을 피했기 때문입니다.

[A씨/전 신천지 핵심 간부 : (조사받으러) 가면 안 된다고 지시가 내려오니까. 피해 다니고, 전화도 안 받고, 도망 다니고 이랬단 말이에요.]

수사팀은 "신천지 교리상 총회 지시를 거부하는 건 하나님 지시를 거부하는 거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주, 핵심 간부 세 명을 구속했습니다.

2인자로 알려진 고동안 전 총무와, 그로부터 지시를 받아 집단 가입을 총괄한 3인자 홍모 씨 등입니다.

홍씨는 '필라테스 프로젝트' 당시 할당량을 못 채운 지역에 정신교육을 지시한 인물로 알려집니다.

[이모 씨/전 신천지 간부 : 자정 넘은 시간에도 모여 가지고 이제 회원들 명단을 하나하나씩 보면서 왜 가입 못 시켰는지…]

[이모 씨/전 신천지 간부 : 마치 유격훈련 받는 것처럼 코스를 이렇게 밤새도록 돌아야 되는 (벌을 받았다.)]

이만희씨 구속심사는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신재훈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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