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유치한 영덕, 변화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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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활력을 잃어가던 동해안 작은 어촌에 영덕에 역대 최대 규모 국책사업이 들어서게 되면서 영덕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본격화 될 경우 영덕은 향후 수십 년 동안 국가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변화를 맞게 되는 것.
신규 원전 유치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사업을 넘어 지역경제 구조와 산업지형, 인구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데에 더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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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작은 어촌, 국가 에너지 중심지로2조원 규모 지역환원사업 기대
건설인력 하루 최대 3000명 투입1600개 기업 참여…지역경제 대전환 예고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활력을 잃어가던 동해안 작은 어촌에 영덕에 역대 최대 규모 국책사업이 들어서게 되면서 영덕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본격화 될 경우 영덕은 향후 수십 년 동안 국가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변화를 맞게 되는 것.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기 건설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11조7000억원이며, 건설기간 동안 누적 투입인원은 722만명에 달한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약 2조원 규모의 지역지원사업과 지방세 수입이 지역사회로 환원된다. 영덕 입장에선 정부 수립 이후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기회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신규 원전 유치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사업을 넘어 지역경제 구조와 산업지형, 인구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데에 더 큰 의의가 있다.
현재 영덕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청년층 유출은 계속되고 있으며 지역 상권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원전 건설이 시작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원전 건설 현장에는 설계와 기자재 제작, 토목과 건축, 전기와 기계, 각종 기술용역 분야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공사가 본격화되는 시기에는 하루 최대 3000명가량이 현장에 들어갈 수도 있다.
수천 명의 인력이 지역에 머물게 되면 숙박업과 음식업, 운송업, 생활서비스업 등 지역 상권 전반에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고, 건설장비와 자재 공급업체, 협력업체들도 함께 유입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기대 이상을 웃돌 수 있다.
실제로 원전 건설에는 약 1600개 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기기와 보조기기 제작업체, 시공사, 협력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하는 여파로 지역 산업 생태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영덕군 재정도 숨통이 트인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과 지방세법에 따라 건설 및 운영기간 동안 지역에 지원되는 금액은 약 2조20억원 규모. 건설기간 중에는 특별지원사업과 특별지원금을 포함해 3237억원이 투입되고, 운영기간에는 기본지원사업과 사업자지원사업, 지역자원시설세 등을 통해 약 1조6783억원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법률 상 발전소가 가동되면 매년 약 280억원 규모의 재원이 지속적으로 지역에 공급되도록 되어 있다.
지방재정이 열악한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해지는 셈이어서 교육과 복지, 문화시설 확충,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에도 한층 탄력을 붙일 수 있다.
청년 일자리 확대 효과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점도 매리트다. 최근 5년간 한수원 신규 채용인원은 총 2223명이며 이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은 568명으로 전체의 25.6%를 차지했다.
다만 실제 발전소 준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부지선정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방사선환경영향평가, 건설허가, 공사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계획상 본격적인 건설은 2030년대 초반, 준공은 2037~2038년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덕에는 이미 발표만으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곳이었던 터라 군민 생활에 활기가 돌고 있고 부동산도 다소 꿈틀거리고 있다. 영덕지역에 내린 모처럼의 단비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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