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러브버그 2070년 전국 확산 전망, 온난화 탓? "복합 요인 고려해야"
【 앵커멘트 】 여름철 불청객인 러브버그가 수도권 전역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이번주가 본격적인 활동시기라고 하는데요. 급기야 전국에 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지구 온난화가 원인일까요. 안병수 기자가 팩트체크했습니다.
【 기자 】 러브버그가 산 속 운동기구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이열치열 정신을 실천하려던 시민들은 금세 질색하고 맙니다.
▶ 인터뷰 : 박석용 / 서울 은평구 - "일단 혐오스럽고요, 징그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없었는데 (더워지니까) 몇 년 전부터 있는 거 같아요."
▶ 스탠딩 : 안병수 / 팩트체크팀 기자 - "지난 2022년부터 수도권에 떼로 출몰한 러브버그는 2070년쯤엔 전국에 퍼질 가능성도 거론되는데요. 지구 온난화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건지 따져봤습니다."
러브버그가 앞으로 더 넓은 지역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논문을 분석해봤습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반도 곳곳이 러브버그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바뀝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더워지는 날씨만 고려한 예측입니다.
연구는 러브버그가 한국 기후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고, 이후 습도나 도시 불빛 같은 요인이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서울도 러브버그가 특히 살기 좋은 날씨로 예측되진 않았는데, 대발생이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는 기후와 무관한 생태계 역시 변수로 지목합니다.
▶ 인터뷰 : 박선재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해도 서식 환경에 있는 먹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경쟁에 의해서 어떤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요. 천적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또 발생 현황이 바뀔 수도 있고…."
지구가 갈수록 더워진다 해도, 러브버그 확산세가 더욱 커질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팩트체크,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진혁 그래픽 : 이새봄 취재지원 : 김은혜 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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