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시골 학교 교장 부임…7살 아이→70대 어르신이 한 교실에 ('수근스쿨')

[TV리포트=정대진 기자] 경북 의성군의 한적한 산자락에 이색적인 학교가 문을 열었다. 방송인 이수근을 필두로 가수 이미주와 코미디언 임우일이 교사로 합류해 특별한 이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웰컴 투 수근스쿨'은 무려 7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어린이와 노년층이 동일한 공간에서 배움을 나누며 정서적 교감을 이루는 두 달간의 과정을 담아낸다.

의성 지역에서 모인 12명의 학동들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진정한 동무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첫 만남에서 임우일과 이미주는 교명에 이수근의 이름이 독점된 것에 이의를 제기하며 '수우미 학교'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이수근은 "학교가 잘못되더라도 책임질 사람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며 수장으로서의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고, 두 사람은 결국 그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교사들은 출석부 속 '황영출'이라는 예스러운 성명에 주목했다. 임우일은 "60년 전에 어린이였을 것 같다"라며 해당 인물의 정체에 호기심을 표현했다. 이윽고 교실에 들어선 7세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세 교사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깜짝 입학한 고령의 만학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코미디언 김병만과 판박이 외모를 가진 한 어르신에게 깊은 친밀감을 표현했다. 이 어르신은 외양뿐 아니라 강인한 체력과 순발력까지 과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대면식에서 아이들은 교사진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한 어린이는 "머리 긴 아저씨가 이수근 아저씨"라는 엉뚱한 답변으로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학교에서는 한 아이가 예고 없이 자취를 감추는 돌발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해당 아동은 등교 시점부터 모친의 손을 놓지 못했고, 환영 선물마저 마다해 교사진을 곤혹스럽게 한 바 있다. 데뷔 23년 차 베테랑 코미디언 이수근이 초보 교장으로서 맞닥뜨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는 향후 본방송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세대를 초월한 교육을 지향하는 신개념 예능은 오는 25일 목요일 밤 10시에 베일을 벗는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웰컴 투 수근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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