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밀린 대전 트램…사업비 부담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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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개통 지연이 사업 전반의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
서대전 지하차도 보상 지연과 차량 시운전 기간 확대가 맞물리면서 개통 시점은 2030년 하반기 수준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보상 지연과 차량 시운전 일정 조정이다.
트램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를 6대 4 비율로 나눠 부담하는 구조여서 사업비가 늘어날수록 대전시가 떠안아야 할 지방비 규모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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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물 이설·안전시설 추가로 사업비 증가 예상
지방채 발행 한도 협의까지 재정 압박 현실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개통 지연이 사업 전반의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
서대전 지하차도 보상 지연과 차량 시운전 기간 확대가 맞물리면서 개통 시점은 2030년 하반기 수준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장물 이설과 안전시설 비용까지 추가되면서 총사업비 증액, 지방채 발행, 수소 인프라 구축이 후속 쟁점으로 떠올랐다.
대전시가 트램 건설사업의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등을 반영한 사업계획 변경에 착수했다.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개, 차량기지 1개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공구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개통 지연 변수는 공정관리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핵심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보상 지연과 차량 시운전 일정 조정이다.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은 편입토지 보상 지연에 따른 수용재결 절차와 토지·지장물 인도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또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하는 호남선 하부 비개착 공사도 야간 시공으로 해야 해 약 10개월의 공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을 제외한 본선 노반과 차량기지 공사는 2028년 하반기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시운전 일정도 다시 짜야 한다. 당초 본선 공사와 병행하려던 차량 시운전은 시민 안전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해 약 6개월의 추가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상과 시운전 등 추가 요인을 반영하면 개통 시기는 당초 2028년 말에서 2030년 하반기 수준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정 조정은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획재정부와 22차 조정을 거친 트램 총사업비는 약 1조 4782억 원이다. 이후 당초 기본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던 상·하수도관, 전기, 통신 설비 등 지장물 이설 비용이 새로 나왔다. 시는 이 비용을 약 123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안전시설 비용도 약 285억 원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비용을 합치면 기존 총사업비에 1515억 원이 더해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트램 총사업비는 1조 6000억 원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총사업비 2조 원대 우려가 제기된 만큼 사업비 관리가 핵심 변수가 된 셈이다.
재원 확보도 만만치 않다. 트램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를 6대 4 비율로 나눠 부담하는 구조여서 사업비가 늘어날수록 대전시가 떠안아야 할 지방비 규모도 커진다. 시는 올해 국비 약 1900억 원과 지방비 600억 원을 확보했고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방비 약 670억 원을 추가 편성할 방침이다. 문제는 추가 사업비와 향후 연차별 부담까지 감안하면 재정 압박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지방채 발행은 불가피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예규상 지방채 발행은 총사업비의 10% 범위로 제한돼 있지만 지방재정법상으로는 20%까지 가능해 시는 한도 변경 문제를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있다.
수소 인프라 구축도 남은 숙제다. 시는 수소트램 운영에 필요한 수소량을 하루 3.25톤 정도로 산정하고 2027년 말까지 연축기지에 하루 1톤 규모의 1차 충전시설을, 2028년 상반기까지 시비 283억 원을 투입해 충전시설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수소 생산시설은 2030년까지 하루 3.6톤 규모로 연축기지 인근에 구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생산시설 부지를 놓고는 내부 협의 중이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무리한 일정 추진보다는 시민 안전과 향후 수십 년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품질 확보가 중요하다"며 "공정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면밀한 통합공정 관리로 완성도 높은 트램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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