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새만금 9조 대폭 뛰어넘는 투자온다”···삼성 ‘반도체’·SK ‘AI데이터센터’ 설립 가시화
“이재명 정부, 저도 놀랄만큼의 큰 투자 준비”
광주 근교권 유력, 반도체+AI 시너지 기대
청와대, 29일 대규모 지방투자 계획 발표 예정

삼성전자와 SK그룹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남광주특별시) 광주 근교권에 각각 대규모 반도체 공장과 AI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두 기업의 투자는 현대차가 새만금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9조원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은 2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남광주특별시에 (현대차의)새만금 투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기업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흐름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상하는 것보다 (투자규모가)훨씬 클 수 있다. 저도 놀랄 만큼”이라고 부연했다.
‘5극 3특’(5개 초광역권, 3개 특별지자체)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는 전남광주특별시에 ‘특별한 보상’을 약속해 왔다.
청와대는 오는 29일 삼성과 SK 등 주요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호남권을 포함한 대규모 지방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은 반도체, SK는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광주 근교권에 구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당선인은 “(삼성의 투자는)잘 진행되고 있고 SK는 AI데이터센터 중심을 전남광주특별시에 두려고 한다”면서 “(기반시설이 닦여진)광주 근교권 설립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으며 조만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반도체와 AI데이터센터가 함께 구축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1일 SNS에 “메모리 공급처 가까이에 AI데이터센터를 두는 것이 기술적으로나 비용으로나 유리하다”면서 “AI데이터센터는 전력이 남거나 발전 설비와 가까운 비수도권에 들어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썼다.
전남광주특별시는 한빛원전(영광)이 있고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전력이 풍부하다. 넓은 부지와 용수 확보도 용이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나 AI데이터센터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6231703001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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