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훈풍 타고 대전·세종·충남 5월 수출 증가세
5월 수출입, 3개 지역 모두 전년동월 대비 상승
충남, 메모리반도체·전산기록매체 3배가량 대폭↑
대전·세종·충남지역의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2.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으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지역 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충남의 메모리반도체와 전산기록매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5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역별 수출은 대전 3억 3144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고, 세종은 1억 4858만 달러로 34.2% 늘었다. 충남은 182억 4544만 달러를 기록하며 139.0% 급증했다. 이들 지역 모두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거나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수입도 모두 증가했다. 대전은 3억 7638만 달러로 22.2%, 세종은 1억 7594만 달러로 20.6%, 충남은 43억 7512만 달러로 39.6% 각각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다만, 지난달인 지난 4월과 비교하면 대전과 세종의 수출은 각각 16.6%, 2.1% 감소했고, 충남만 1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가전용 기기에 사용되는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해마다 감소하다가 3개월 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4월과 5월에는 20% 이상 증가했다"며 "세종은 자동차용 통신부품인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충남은 전 세계적인 AI 산업 호황과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라 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한 저장용 하드웨어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면서 "전체적으로 수출 물량도 증가했지만, 단가 상승이 수출 증대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충남 당진지역을 중심으로 부진했던 석유화학 제품 수출도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효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흥수 기자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