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맞선 '서울의 봄' 김오랑 중령, 전사 46년 만에 무공훈장 추서
신진 기자 2026. 6. 23. 16:55

12.12쿠데타 당시 군사반란부에 맞서다 격으로 숨진 고 김오랑 중령이 사망 46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정부는 오늘(23일) 국무회의에서 중령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12·12 반란군에 항거하다 전사한 고 김오랑 중령 추서 등 총 17개 부문 7,284명에 훈·포장을 수여하는 내용의 영예수여안이 통과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중령은 1979년 12월 13일 당시 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반란군의 불법적 특전사령관 체포 시도에 저항하다 총탄을 맞고 숨졌습니다.
이후 1980년 2월 국립묘지에 안장됐고, 1990년 2월 중령으로 추서 진급됐으며, 2014년 보국훈장이 추서됐습니다.

2022년 국방부는 김 중령의 사망 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했고, 정부는 무공훈장을 추서하려 했지만 보국훈장 수여 사실이 있어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기존에 수여된 보국 훈장을 취소한 뒤 충무 무공훈장 추서를 추진했습니다. 충무무공훈장은 전시에 큰 공적을 세운 군인에게 수여되는 고위 무공훈장입니다.
당시 국방부 지하 벙커를 지키며 반란군의 무장 해제 요구에 거부하다 총탄에 맞아 전사한 고 정선엽 하사에게도 같은 훈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고 정선엽 하사에 대해 "그동안 고인의 희생에 합당한 서훈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사망 구분이 '전사'로 변경된 뒤 서훈 추진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되어 왔고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충무무공훈장 추서가 결정됐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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