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연 19%’ 청년미래적금 신청자 전원 가입 지시
6월22일~7월3일 신청

3년 만기를 유지하면 정부 기여금을 더해 최대 연 19.4%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미래적금’에 가입 요건을 갖춘 신청자는 모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정부는 준비된 예산을 웃도는 신청자가 몰릴 경우 소득이 더 낮은 청년부터 우선 지원키로 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전원 수용 방침을 정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7회 국무회의 겸 제1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청년미래적금 신청 현황을 보고받은 뒤 “(신청 기간인) 2주 안에 들어오면 기준에 되는 사람은 추가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다 처리해준다고 하자”고 말했다.
청년미래적금은 22일부터 2주간 가입 신청을 받은 뒤 소득·자격 요건을 따져 계좌 개설이 이뤄진다. 애초 정부는 신청자 숫자가 준비된 예산 범위를 넘을 경우 소득이 낮은 청년부터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런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예산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하는 이야기다. 잘린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며 요건을 갖춘 청년은 배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금융위원회가 추산한 가입 대상자는 550만명이고, 이 가운데 320만명분 예산을 준비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장은 “모수 전체에서 320만명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며 “넘치면 기존 예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보겠다”고 답했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살 청년이 매달 최대 50만원까지 3년 동안 납입할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으로, 22일부터 가입 신청이 시작됐다. 다음 달 3일까지 은행 모바일 앱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청년 자산 형성을 위한 목적으로 총급여 75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6300만원 이하 청년 등이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5%이고, 은행별로 2∼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납입액에 대한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합친 체감 수익률은 일반형 기준 연 13.2∼14.4%, 우대형 기준 연 18.2∼19.4%다.
예컨대 금리 7%를 가정할 경우 만기에 받는 금액은 일반형은 2110만원(원금 1800만원+기여금 108만원+이자 202만원), 우대형은 2227만원(원금 1800만원+기여금 216만원+이자 211만원)이 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제 하루 동안 19만6천명의 청년이 가입을 신청했다”며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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