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퀘벡, 배터리 소재 연구 센터 폐쇄…데이터 자산 등 분산 이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파트너사인 캐나다 퀘벡주정부 산하 전력회사 '하이드로퀘벡(Hydro-Québec)'이 배터리 소재 연구센터를 폐쇄한다. 하이드로퀘벡은 다수 시설로 분산된 연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폐쇄를 결정했다. 하이드로퀘벡은 해당 연구센터의 연구 데이터, 자산 등을 퀘벡 내 다른 시설에 분산 이전하기로 했다.
23일 캐나다 현지매체 '라 프레스 캐나디엔'에 따르면 하이드로퀘벡은 산하 배터리 소재 연구센터인 '교통용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 연구센터(CEESTE)'의 폐쇄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연구센터에서 근무하던 9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회사 내 다른 부서로 재배치된다.
CEESTE는 배터리 산업 투자 열풍이 불던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CEESTE는 퀘벡주에서 유일한 배터리 소재 전문 연구 기관으로 큰 관심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약 100개의 특허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하이드로퀘벡이 CEESTE의 폐쇄를 결정한 이유는 지역 내 다수의 배터리 소재 연구소가 건립됐기 때문이다. 현재 퀘벡 내에는 7개 대학이 배터리 소재 연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하이드로퀘벡 내 연구 시설을 정리할 필요 있었다. 하이드로퀘벡은 현재 하이드로퀘벡 연구센터(CRHQ), 에너지기술연구소(LTE) 등 대형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전환 산업 연구소(LITE)라는 새로운 센터를 설립했다. 하이드로퀘벡 측은 "이번 결정은 '2035년 행동 계획(Plan d’action 2035)'에 따른 것"이라며 "연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쇄 결정에 따라 CEESTE에서 진행하던 연구 업무는 LITE가 이어받게 된다. CEESTE가 보유하고 있던 자산은 퀘벡 내 지역 연구 생태계로 분산 이전될 예정이다.
폐쇄 소식에 CEESTE 노조는 "본 연구소에서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하이드로퀘벡의 첨단 기술 연구 역량과 명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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