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전송 넘어 AI 시대 보안까지”…F5, 통합 플랫폼 공개

김남석 2026. 6. 23. 15:5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형욱 F5코리아 지사장이 23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F5 제공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전송 분야 글로벌 기업 F5가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보안 전략을 본격화했다. AI 보안으로 영역을 넓히며 통합 플랫폼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F5는 23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브리드·AI 기반 시대를 위한 ‘앱 전송 및 보안 플랫폼’(ADSP) 비전을 공개했다.

F5는 ADSP를 통해 기업이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서 흩어진 앱을 일관되게 전송·보호하면서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형욱 F5코리아 지사장은 “통신사들의 해킹 사고 이후 많은 기업이 보안 예산을 늘렸다”며 “AI 가속화로 위협 증폭 속도가 빨라지면서 각 기업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들이 ‘오늘은, 우리는 뚫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할 만큼 상시 대응 체계가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쿠나 날라판 F5 아시아태평양·중국·일본 지역 마케팅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AI 기반 앱 아키텍처, 자동화·에이전트로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을 최근의 흐름으로 꼽았다.

자체 설문 결과 기업의 94%는 평균 19개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대비 웹 공격은 77%, 봇 활동은 150%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해 F5는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구조를 AI 기반으로 새로 설계했다. 알려진 위협만 막던 기존 방식으로는 초 단위로 새로운 공격을 당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앞서 미국 본사가 인수한 ‘슈어패스AI’의 기술을 적용해, 직원들이 회사 승인 없이 AI 도구를 써 생기는 ‘섀도 AI’도 잡아낸다.

F5는 앱 계층에서 보안을 제공해왔고, AI 역시 앱 워크로드에서 작동하는 점에 착안해 어떤 토큰이 오가고 그 맥락이 무엇인지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부터 온프레미스, 외부와 차단된 에어갭 환경까지 다양한 배포 방식을 지원해 데이터 주권이나 보관 위치 규제가 엄격한 산업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원 F5코리아 상무는 “AI 공격을 AI로 막는 것은 경쟁사도 마찬가지지만, F5 9000개 이상의 시그니처를 제공한다”며 “특히 에이전트 AI가 만들어내는 자동화된 봇 트래픽을 사람의 행동과 정확히 구분해 악성 트래픽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금융권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금융기관이 거대언어모델(LLM) 사용에 대한 규제 대응에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가드레일·레드팀 솔루션 출시 이후 20곳 이상의 금융 고객사와 개념검증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장은 “F5가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AI 도입 가속화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의 표준화, AI 무기화에 따른 위협 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일관된 보안과 성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혁신을 추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