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 스타트업에 '통 큰' 지원…5년간 2500억원 쏜다

김경문 기자 2026. 6. 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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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 1200억 전략 펀드 조성
시리즈A 기업 대상…퍼블리싱 조건X
넥슨 사옥 전경 /제공=넥슨

넥슨이 국내 게임 창업 생태계 창업 조성을 위해 2000억원가량을 쏟는다. 정부 모태펀드로 조성된 600억원까지 합치면 앞으로 5년간 2500억원 규모가 투입될 예정이다.

23일 넥슨은 국내 초기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장기 투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리즈A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신규 법인인 '넥슨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신설 법인의 대표를 맡았다.

넥슨파트너스는 게임 전문 벤처캐피털(VC) 코나벤처파트너스와 협력해 1200억원 규모의 전략 펀드 '코나 글로벌 아이피 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이 펀드에는 문화체육관광부 IP 계정의 모태펀드 600억원 가량이 포함돼 있는데, 넥슨이 이에 준하는 금액을 출자해 민간 대형 자본과 정책 자금이 결합된 민관 협력 구조다.

넥슨은 이번 투자 조건으로 자사가 꼭 퍼블리싱을 맡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직접 퍼블리싱하지 않는 IP에도 투자하는 오픈 생태계 모델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한국 게임 산업 전체를 위한 투자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일단 전략자금 1200억원을 통해 시리즈A 스타트업들의 초기 투자를 활성화하고, 넥슨이 이후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직접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게임업계가 인공지능(AI)에 따른 전환을 몸소 직면하는 가운데, 이번 결단에는 넥슨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판단이라고 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2019년까지 넥슨앤파트너즈센터를 운영하며 게임 스타트업에 사무공간과 퍼블리싱 지원을 진행한 바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겸 넥슨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국내 초기 게임 개발 시장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민관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글로벌 IP를 발굴하는 장기 생태계 투자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