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들, 교실 속 '디지털·AI 혁신' 공모전 총력전
동아출판·웅진컴퍼스 등 현장 중심 AI 활용 사례·대회 잇따라
미래엔, AI 시대 맞춤 '불공정 심사' 강화한 손글씨 공모전 개최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교육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대회 및 공모전을 잇따라 선보이며 미래형 교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교사와 학생이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실험하고 소통하는 '디지털 교육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의 올인원 교수학습지원서비스 T셀파는 경기도 AI융합교육연구회 Q.U.O.K.A와 함께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6 디지털센서·AI 과학에듀톤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AI 기술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흐름에 맞춰, 기존 아날로그 중심의 과학 탐구 실험을 디지털 센서와 AI, 소프트웨어 코딩을 결합한 방식으로 확장해 미래형 과학 수업 모델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참가 교사들은 학생 입장에서 디지털 센서를 활용해 주제에 따른 과학 탐구 실험을 진행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보고서와 데이터 시각화 화면을 제작했다.
영예의 대상은 '힘과 우리 생활, 기울기 센서로 무게 차이를 찾는 균형 판 탐구'를 주제로 고등학교 2학년 물리학 단원 실험을 진행한 팀(박종일 교사 등 2명)이 수상했다. 해당 팀은 단순한 교과서 실험 모방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심도 있는 탐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T셀파 사업부 김황 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교사들이 디지털 센서와 AI를 실제 과학 수업에 적용해 보며 미래형 과학 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한 자리"라며, "T셀파는 앞으로도 교사들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과학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교실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업계의 움직임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동아출판은 오는 7월 15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육자료 수업 사례 공모전'을 진행한다. 수학, 영어, 정보 등 총 3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참가 자격은 현재 교실에서 동아출판의 AI 디지털 교육자료를 실제로 활용 중인 현직 교사다. 교사가 수업에서 직접 검증한 활용 노하우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으로, 우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세미나·온라인 웨비나·교육 박람회 등에서 수업 사례를 발표할 기회가 제공된다.
웅진컴퍼스 역시 오는 8월 29일 서울교육대학교 에듀웰센터에서 '제3회 웅진컴퍼스 영어말하기 대회 2026'을 개최한다. 서울교대 AI윤리센터가 주관하고 웅진컴퍼스와 서울교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AI 로봇'과 관련된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며 독서 기반의 통합 학습을 경험하게 된다. 참가 신청은 7월 31일까지다.
한편,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아날로그 교육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올바른 AI 윤리를 다잡으려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
미래엔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제11회 초등학생 톡톡 손글씨 공모전'과 '제10회 창작 글감 공모전'을 개최하고 응모작을 모집한다. 올바른 글씨 쓰기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참신한 국어 교과서 글감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미래엔은 공모전의 공정성과 창작 가치를 높이기 위해 표절이나 대리 작성은 물론, '인공지능(AI)에 의한 작성' 등 불공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불이익을 주도록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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