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투표지 축소 보고 못 받아” 노태악 거짓말인가…지난해 안건지 1쪽에 명시돼
안건지 첫 쪽에 “투표용지 인쇄매수 산정비율 축소”
해당 내용 드러나자 “보고 안건 있었다” 말 바꿔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참석한 지난해 11월 중앙선관위 위원회의 안건지 첫 쪽에 ‘투표용지 50% 축소 인쇄 지침’이 명시돼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건영 의원실이 23일 중앙선관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15차 위원회의 안건지를 보면, 첫 쪽인 ‘공직선거관리규칙 등 개정사안 검토’ 목록 중 ‘공직선거절차 사무편람 및 지침’의 3번째 안건으로 ’선거일 투표용지 인쇄매수 산정비율 축소’ 안건이 명시돼있다. 지방선거는 인쇄매수 산정비율을 60%에서 50% 축소된다는 세부사항까지 적혀 있다. 또 이 안건지 41쪽에는 ‘선거일 투표용지 인쇄매수 산정 비율 축소’ 내용이 정리돼 보고됐는데 여기엔 현 실태로 “사전투표율 상승에 따른 선거일 투표율 감소로 선거일 투표용지 인쇄매수 대비 교부 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라고 적혀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개선책으로 “투표용지 인쇄매수 산정비율을 지방선거의 60%에서 50%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예상 사전투표율 등 감안해 해당 투표구별 조정 가능”이라고도 적시했다.


앞서 노 전 위원장은 투표용지 인쇄 매수 축소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은 적 없다고 선관위 진상규명위원회에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24일 노 위원장이 참석한 15차 중앙선관위 위원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보고됐음이 밝혀지자 노 전 위원장은 “기억에 의존해서 보고받지 않았다고 했는데 보고 안건에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조현욱 선관위 진상규명위원장은 전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보고 못 받아” 노태악의 거짓말…‘투표지 축소’ 보고서 첫 쪽에 있었다
- [단독] ‘삼전닉스’, 광주전남 수백조 투자…용인에 지을 공장 일부 이전 검토
- 코스피 8% 역대급 폭락…서킷 브레이커 발동
- 특검, ‘방첩사 블랙리스트’ 여인형 체포해 조사…진술 거부 중
- 경실련 “서울 아파트 전세 1년 새 31% 줄어…무분별 재개발 탓”
- 경비원이 찾아준 금 25돈…버린 밥솥에 골드바, 엄마 ‘마지막 선물’이었다
- 국힘 김성태 “장동혁, 전혀 사퇴 의지 안 보인다더라”
- 수원 버스정류장 ‘마약 좀비’ 필로폰 양성…30대 남성 체포
- “네타냐후 패닉”...미-이란, 이스라엘 손 묶는 레바논 휴전관리 틀 논의
- [단독] 국방부 “실미도 공작원, 사형수 아냐”…영화 실미도 ‘오해 수정’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