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픽스, 한국 AI 동맹 ‘K-AI 얼라이언스’ 합류…공간지능 시너지

조남호 기자 2026. 6. 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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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카메라 기반 ‘애즈빌트’ 독보적…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 30여 곳 공급
‘큐픽스웍스’ 누적 수주 700억 돌파…해외 매출 97% 앞세워 피지컬 AI 주도

큐픽스 CI.(사진제공=큐픽스)

공간지능 전문기업 큐픽스가 국내 주요 인공지능(AI) 혁신기업들의 민간 연합체인 ‘K-AI 얼라이언스(K-AI Alliance)’에 정식 합류하며 피지컬 AI 및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쥔다. 독보적인 3차원 공간 데이터 구축 기술을 연합체의 반도체, 인프라, 플랫폼 역량과 결합해 글로벌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큐픽스는 대한민국 대표 AI 풀스택 연합체를 표방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회원사로 본격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2023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MWC)에서 출범한 K-AI 얼라이언스는 리벨리온, 몰로코, 아이유노 등 유니콘 기업부터 노타를 비롯한 코스닥 상장사까지 다양한 성장 단계의 기업들이 결속해 출범 3년 만에 회원사 50곳을 확보한 민간 중심 동맹체다.

큐픽스의 이번 합류는 얼라이언스가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는 로보틱스, 제조, 인프라 중심의 피지컬 AI 생태계 강화와 직결된다. 큐픽스는 고가의 라이다(LiDAR)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범용 360도 카메라와 자체 머신비전 AI 알고리즘을 융합한 ‘카메라 우선(Camera-first)’ 방식의 공간 데이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공이나 운영 중인 건축·시설물의 실제 상태를 그대로 디지털화하는 ‘애즈빌트(As-Built)’ 공간 정보를 정밀하고 빠르게 구축해 내는 역량을 갖췄다.

이 같은 공간지능 기술은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및 시공,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큐픽스는 이미 2023년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30여 곳에 공간지능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 신뢰성을 입증해 왔다.

글로벌 무대에서 다진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주력 솔루션인 ‘큐픽스웍스(CupixWorks)’는 2022년 시장에 선보인 이후 누적 수주액 7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북미, 유럽,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이 약 97%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액 역시 약 1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회사는 이 같은 글로벌 사업 레퍼런스를 국내 AI 생태계와 결합해 연합체 내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방침이다.

배석훈 큐픽스 대표는 “K-AI 얼라이언스는 자강과 협력이라는 가치 아래 대한민국 AI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당사가 축적해온 공간지능 기술이 SK그룹과 회원사들의 AI 데이터센터 및 피지컬 AI 사업과 만나 유의미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합체의 글로벌 무대를 적극 활용해 해외 시장 영토 확장을 가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