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빅딜’ 아데토쿤보 ‘2대10’ 트레이드 마이애미행···아데바요+그리스 괴인 ‘우승 도전 야망’

양승남 기자 2026. 6. 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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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아데토쿤보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샴스 카라니아 SNS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핵폭탄급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밀워키 벅스의 상징이자 리그 최정상급 슈퍼스타인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32)가 정들었던 밀워키를 떠나 사우스비치의 마이애미 히트 유니폼을 입는다.

NBA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ESPN의 인사이더 샴스 카라니아는 23일 자신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밀워키 벅스가 프랜차이즈의 아이콘인 아데토쿤보와 베테랑 빅맨 바비 포티스를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직 NBA 사무국의 공식 승인은 나지 않은 상태다. 2026 NBA 신인 드래프트를 불과 24시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터져 나온 그야말로 메가톤급 이적 소식이다. 211㎝의 키에 당당한 체격을 갖춘 그리스 출신의 아데토쿤보는 두차례 NBA 최우수선수, 10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된 대형 스타다.

마이애미가 아데토쿤보를 품기 위해 투하한 총탄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핵심 가드 타일러 히로를 비롯해 촉망받는 유망주 센터 켈엘 웨어, 포워드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 그리고 올해 드래프트 대상자인 카스파라스 야쿠치오니스를 밀워키로 보낸다. 여기에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3번 지명권을 포함한 미래 1라운드 비보호 드래프트 픽 3장(2031년·2033년)과 1라운드 픽 스왑 권리(2030년), 그리고 2033년 2라운드 픽까지 얹어주는 초대형 ‘패키지 딜’을 완성했다.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 Getty Images코리아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설은 이번 비시즌 내내 미국 현지를 뜨겁게 달구던 최대 화두였다. 밀워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며 한계론에 부딪혔고, 아데토쿤보 역시 종아리 부상 등으로 지난 시즌 36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의 하락세를 지켜봐야 했다.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밀워키가 팀을 전면 해체하고 리빌딩 버튼을 누를 것”이라는 관측과 “아데토쿤보가 그리스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동유럽 비행편이 수월한 미국 동부 해안가 팀으로의 이적을 열망한다”는 예상이 쏟아졌는데, 결국 마이애미가 최종 승자가 됐다.

이번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는 지난 2014년 르브론 제임스가 떠난 이후 무려 12년 동안 그토록 갈망해온 ‘부동의 1순위 초특급 에이스’를 마침내 손에 넣게 됐다. 아데토쿤보와 마이애미의 간판 빅맨 밤 아데바요는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어 평소 함께 뛰고 싶다는 교감을 오래전부터 나눠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팀의 심장과도 같았던 아데토쿤보를 내보낸 밀워키는 히로와 하케즈 주니어, 그리고 다수의 미래 드래프트 자산을 확보하며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의 리빌딩을 선언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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