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PKC, 새만금 2공장 부지 소유권 8월 넘겨받는다…반도체 소재 사업 속도

김유영 기자 2026. 6. 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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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6공구 10.2만평 제2공장 부지…등기 예정일 8월 말로 변경
특수가스·식각가스·실리콘 전구체 등 반도체 소재 생산 추진
1공장 이차전지 소재 이어 총 1조500억원 새만금 투자 구상
PKC 새만금 제1공장 전경.  [출처=EBN]

화학소재 기업 PKC(구 백광산업)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제2공장 부지의 소유권을 오는 8월 최종 이전받는다. 이차전지 소재 1공장에 이어 반도체 소재 2공장 부지 확보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 투자 구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PKC는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산업단지 6공구 토지 33만8133㎡(약 10만2000평)의 등기 예정일을 기존 6월 30일에서 오는 8월 31일로 변경했다. 해당 부지 취득금액은 511억원 규모다.

회사는 지난해 1월 한국농어촌공사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계약금과 잔금 납부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 토지대금 납부를 마친 가운데 오는 8월 최종 소유권 등기 이전을 앞두고 있다. 다만 새만금 산업단지 토지조성 사업과 지적 정리 절차가 진행 중인 데 따라 소유권 이전 일정이 조정됐다.

이번 부지 확보는 PKC가 추진 중인 새만금 제2공장 건설 사업의 핵심 절차로 평가된다. 회사는 해당 부지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와 전구체 등 첨단 소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PKC는 지난 2024년 10월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등과 반도체 핵심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회사는 75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6공구에 제2공장을 건설하고 식각가스와 실리콘 전구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면적은 이번에 소유권 이전이 진행되는 33만8133㎡ 규모이며 고용 계획은 1000명 수준이다.

다만 소유권 이전 이후 착공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투자협약 당시에는 2025년 1분기 착공 계획이 제시됐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착공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PKC가 오는 8월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인 새만금 국가산단 6공구 제2공장 부지 전경. 회사는 이곳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및 실리콘 전구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출처=EBN]

◆이차전지 이어 반도체 소재로 확장

PKC의 새만금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는 1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공장은 이차전지 전해질염 핵심 원료인 PCl3(삼염화인)와 PCl5(오염화인) 생산을 위해 조성됐으며, 현재 시생산 및 품질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PKC는 2023년 체결한 1차 투자협약(3000억원)과 지난해 체결한 2차 투자협약(7500억원)을 통해 새만금에 총 1조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1공장이 이차전지 소재, 2공장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담당하는 형태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될 예정이다.

PKC는 1954년 설립된 화학소재 기업으로 가성소다와 합성염산을 주력으로 생산해왔다. 군산과 여수, 음성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성공장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아산화질소(N₂O)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고순도 염소와 고순도 염화수소를 생산해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새만금 제2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화학제품 중심 사업 구조에서 반도체 특수가스와 전구체 중심의 첨단소재 사업 비중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PKC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721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PKC 새만금 제1공장 전경.  [출처=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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