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한일전 '원숭이' 세리머니 솔직 심경…"욱일기 보고 화가 났다" ('티키타카쇼')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이 과거 한일전에서 선보였던 이른바 '원숭이 세리머니'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틱톡 오리지널 콘텐츠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이하 '티키타카쇼') 9회에서는 기성용과 안정환, 홍진호, 권일용, 표창원이 출연해 축구 그라운드 안팎의 치열한 심리전을 주제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기성용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2011년 아시안컵 한일전 당시의 원숭이 세리머니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당시 행동에 대해 "욱일기를 보고 화가 났다"라고 솔직하게 답변하며 세리머니에 담겼던 진짜 속내와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해당 세리머니로 인해 당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경기 다음 날 개인 계정 팔로워가 무려 8만 명이나 급증해 뜨거운 대중적 관심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표창원은 스포츠 경기 중 공포나 분노 탓에 이성적 판단이 마비되는 현상을 '편도체 납치'라고 설명하며 심리학적 분석을 더했다. 기성용 역시 '11m의 러시안 룰렛'이라 불리는 잔혹한 승부차기 순간을 떠올리며 "승부차기를 앞두고 박지성, 이영표 등 선배들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아 당시의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고백했다. MC 안정환 역시 그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그라운드 위 아찔했던 신경전을 공유했다.

방송 말미에 기성용은 "형들이 있어서 저희가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거고, 대단한 역할을 하신 거다"라며 앞길을 열어준 선배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존경을 표했다. 안정환 또한 후배들과 축구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1세대 시절 감독의 구타 폭로 등 파격적인 발언을 이어가며 현장을 뒤흔들었다. 이번 토크쇼는 오는 25일 저녁 8시 김남일, 김영광 등이 출연하는 월드컵 조별리그 총정리 라이브 방송으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틱톡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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