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퇴출 앞두고 주가관리 나선 제약사들…'조아·경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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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 내 저가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전주 상장폐지 제도 시행을 앞두고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는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액면병합, 자사주 매입, 사업구조 개편, 신규 사업 발표 등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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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병합 잇따르며 저가주 재평가 기대 "상폐 회피보다 기업가치 제고 의지 주목"

7월부터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 내 저가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액면병합과 주가 관리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관련 종목들에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조아제약과 경남제약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조아제약은 지난 19일, 7월 6일 임시주총 소집공고를 공시한 이후 어제(22일)와 오늘(23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지난 5월 공시했던 5대 1 주식병합결정을 안건으로 처리한다. 액면가는 기존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되며 발행주식 수는 약 3098만주에서 620만주 수준으로 감소한다.
경남제약 역시 올해 액면병합을 완료하며 동전주 이미지를 벗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시장에서는 두 기업 모두 동전주 규제 도입 이전부터 주가 정상화 작업에 나선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경남제약 역시 올해 5대 1 액면병합을 완료하며 동전주 탈피에 나섰다. 경남제약은 지난 2월 24일 액면가를 100원에서 500원으로 높이는 주식병합결정을 공시한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이사회를 거쳐 5월 변경상장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번 강세의 배경으로는 금융당국의 동전주 퇴출 제도 도입이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2월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7월 1일부터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을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하기로 했다.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특히 금융당국은 액면병합을 통한 단순 우회도 차단했다. 액면병합 이후에도 주가가 병합 후 액면가에 미달할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하도록 제도를 설계했다.
조아제약과 경남제약의 강세가 단순히 액면병합 효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액면병합 자체는 기업가치나 시가총액을 변화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업이 주가 관리와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조아제약의 경우 아직 액면병합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실제 병합 효과보다는 향후 주가 정상화 가능성과 기업의 관리 의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제약 역시 액면병합 결정 발표 당시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며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조아제약 측도 동전주 탈출만이 목적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와 주가 안정화,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 배경으로 제시하고 향후 실적이나 주가를 전제로 한 결정이라기보다 적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병합과 별개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제약바이오 시장 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전주 상장폐지 제도 시행을 앞두고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는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액면병합, 자사주 매입, 사업구조 개편, 신규 사업 발표 등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실제 상장폐지 요건은 7월 1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만큼 당장 저가주들이 상장폐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은 7월 1일 이후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개선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제도 시행 자체보다 향후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주가와 기업가치 관리에 나설지에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