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보냈다 다저스 오타니 고의4구에 뿔난 미네소타 홈팬들

류한준 기자 2026. 6. 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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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23일 열린 미네소타와 원정 경기 1회초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홈런 공방 속에 LA 다저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타깃 필드에서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다저스는 이날 미네소타에 2-1로 이기며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MLB 전체에서 가장 먼저 50승 고지(29패)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미네소타는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38승 4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3위 제자리를 유지했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기분좋은 손맛을 봤다. 1회초 미네소타 선발투수 제비 매튜스가 던진 2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솔로포(시즌 17호)로 다저스는 선취점을 뽑았다.

오타니는 이날 더이상 안타나 홈런을 치진 못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매튜스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타석에 나왔으나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은 23일 미네소타전에서 결승타가 된 솔로 홈런을 쳤다./게티이미지코리아

7회초 맞이한 타석에선 2루수쪽 땅볼을 쳤고 병살타로 연결됐다. 오타니에게 이날 마지막 타석이 된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미네소타 벤치는 승부하지 않았다. 오타니에게 고의4구를 지시했다. 오타니는 1루로 갔는데 그 과정에서 미네소타 홈팬들은 박수가 아닌 야유를 보냈다.

정면 승부를 피한 홈팀 벤치 결정에 항의를 보낸 셈. 다저스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해당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미네소타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바이런 벅스턴이 다저스에서 선발 등판해 오프너 임무를 맡은 윌 클라인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25호)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포(시즌 13호)를 쳐 2-1로 다시 앞섰다. 결국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매튜스는 홈런 두 방에 고개를 숙였다.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팀 타선이 다저스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고 그 결과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5패째(3승)를 당했다.

전 KIA 타이거즈 선수이자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에릭 라우어가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다저스는 오타니와 프리먼의 대포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오른 에릭 라우어 호투가 주효했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은 라우어는 6이닝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라우어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5패)가 됐다. 다저스는 8, 9회말 카일 허트와 태너 스캇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허트는 시즌 7홀드째(2승 1패 1세이브), 스캇은 시즌 10세이브째(1승 3패 5홀드)를 각각 올렸다.

두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저스틴 로블레스키(다저스)와 조 라이언(미네소타)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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