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선관위 이 정도 무능은 부패…차라리 뇌물 받는 게"

김일창 기자 홍유진 기자 2026. 6. 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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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토론회 참석한 韓 "인력 부족한 게 아니라 방향이 잘못된 것"
주호영·김기현 "선관위 확 뜯어 고쳐야"…이성권 "음모론 배격해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홍유진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이 정도 무능은 부패이다"라며 "이 정도 무능은 차라리 뇌물을 받는 게 낫다"고 선관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참정권 침해 사태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저는 이것이 선관위의 인력 부족 문제에 한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갔는데 흰색 옷에다가 오버로크를 쳐서 '6번 한동훈' 이렇게 썼다"고 자기 경험을 예로 들어 말을 이어갔다.

그는 "(선관위 직원이) 저를 따라다니면서 이 오버로크가 얼마인지, 어디서 했는지, 몇천 원인지를 계속 사진 찍고 그러더라"라며 "인력이 부족하고 열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잘못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고, 이렇게 (선거철인) 대목일 때 휴가 내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근무 기강을 바로 잡도록 법을 만들어야 하고 법원을 뒷배로 보이게 하는 연계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숟가락 얹고 원포인트 개헌하자는 빌미로 삼아서 자기가 원하는 개헌의 흐름을 만들어 갈 게 아니라 이 사태에 대해서 가장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사람"이라며 "왜 사과하지 않고 마치 피해자인 척 그냥 흉내 내면서 제3자 흉내 내느냐,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위철환 상임위원이라고 대통령 친구이자 조직 관리도 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이 선관위에 가 있어서 사고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 한 의원도 법을 내셨던데 선관위를 좀 확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것은 필연이고 벌써 터져야 될 것이 늦게 터졌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차제에 정말 완전히 뜯어고쳐야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태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연결되는 것을 철저하게 배격해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또 한편으로는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당한 것을 회복시키는 것은 중요하나 정상적인 투표행위, 유권자의 참정권이 다시 박탈될 수 있는 전면적인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 또한 현행 법률과 헌법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참정권 침해 문제에 있어 우리가 너무 과도한 정파성이나 당파성은 좀 멀리해야 된다"며 "이 문제를 다룰 때 민주당 지지자들도 개혁신당 지지자들도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가져가야 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송석준, 엄태영, 권영진, 김예지, 박정하, 박수영, 서명옥, 신성범, 곽규택, 김형동, 윤재옥, 김소희, 정연욱, 우재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동주최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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