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 대통령 “음주강요 호소 소방관 사망, 최악의 직장내 갑질”

최경진 2026. 6. 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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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행위인지 모른다는 것 문제
각 부·처·청 내부 조직 점검”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음주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던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갑질이라고 하는 것, 그것도 최악의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제가 얼마 전 국무조정실에 조사해보라고 했더니 다 사실로 드러났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을 달리한 본인의 고통은 얼마나 심각했을 것이며, 남자친구와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 것이며, 이걸 좀 밝혀달라고 하는데 묵살해서 얼마나 속이 쓰렸겠느냐”며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 부족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이게 그렇게 심각한 행위인 줄 모른다는 것”이라며 “‘술 좀 같이 먹고, 시간 좀 같이 보내자는데 부하직원이 그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그렇게 할 수 있었겠지만, 이런 건 최근에 벌어진 일 아니냐.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조직문화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청에서 내부 조직 점검을 꼭 좀 해보라”며 “다시는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숨진 여성 소방관 사건과 관련해 소방본부의 음주 강요 의혹과 유족의 감찰 요구 묵살 의혹이 제기된 것을 언급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회식, 음주 강요 등 소방관의 사망 원인과 경위는 물론, 감찰 조사 요청 묵살 경위까지 철저히 조사하되 조사 주체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소방청이 아닌 국무조정실로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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