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대 급락 8,700선…삼전·닉스도 5%대 하락
코스닥도 5%대 급락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3일 외국인 투자자의 '투매'에 급락해 8,700선도 위협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2.20포인트(4.30%) 내린 8,722.35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로 시작한 후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3천80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6천3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홀로 3조27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 인상 우려도 커진 상태에서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투 톱' SK하이닉스(-5.34%)와 삼성전자(-5.09%)가 장 중 5%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도 내리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보통주를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한 가운데, 이날은 두 종목 모두 급락세에 시가총액이 2천조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삼성전자가 장중 일시적으로 시총 1에 다시 올라서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미국 10년물 금리, 달러 등 지표에 큰 변화가 없어 매크로 악재 충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급락 배경으로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한 단기적인 부작용"을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시가총액 1위 쟁탈전을 하는 과정에서 어제 쏠림 현상이 유독 심했는데, 오늘 이들 종목에서도 외국인 중심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더 거세지다 보니 이 같은 급락과 변동성 증폭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기(-9.205%), 현대차(-8.78%), LG에너지솔루션(-2.53%) 등이 하락 중이고 SK스퀘어(1.02%), 삼성생명(1.66%), 삼성바이오로직스(1.00%)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건설(-7.11%), 의료·정밀기기(-6.34%), 운송장비(-5.65%)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상승 업종은 음식료·담배(0.45%) 하나뿐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66포인트(5.02%) 하락한 919.74다.
지수는 전장보다 9.76포인트(1.01%) 내린 958.64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이 923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45억원, 39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알테오젠(-1.43%), 에코프로비엠(-7.62%), 에코프로(-5.94%), 레인보우로보틱스(-9.42%)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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