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장 적대적인 국가”...北 김정은, 노동당 회의서 또 반감 표출
韓핵잠건조·한미NCG 명분 핵보유 정당화
부정부패에 심복 조용원 넉달 만에 당 복귀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진행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회의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3/mk/20260623111805532ngtd.jpg)
23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20일부터 사흘간 당 중앙위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당 전원회의는 통상 5년 주기인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과 국가의 주요 현안을 논의·결정하는 기구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국익수호와 부국강병을 대외정책의 기본입장으로 제시하며 “특히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 우리 당(노동당)의 대적투쟁원칙을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이른바 ‘남부국경(MDL을 지칭)’ 요새화 공사를 질적으로 완결하고 해군기지를 신규 건설하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러한 언급은 지난 2024년 시작한 MDL 이북 비무장지대(DMZ) 지역의 불모지대화와 지뢰 매설, 철책 남하 등 물리적 남북 단절조치를 신속히 마무리하라는 지시로 해석된다. 더불어 한국에 비해 상대적 열세인 해군 전력을 증강하고 해군의 핵무장화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 북한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 4월 결정된 1만t급 전략유도탄순양함 건조사업 추진도 강조하며 북한판 ‘대양해군’ 건설 방향성을 내놨다.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진행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회의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3/mk/20260623111807001pfye.jpg)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위력한 국방자산들을 더욱 늘려나가기 위한 사업을 계속 멈춤 없이, 철두철미 우리(북한) 식으로,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하여 강력히 실행하라”면서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북한은 한국의 핵잠 도입 등을 핵포기 불가의 명분화하고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라고 규정하며 적대적 두 국가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조직지도부장이었던 김재룡을 해임하고 불과 4개월 전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임명했던 조용원을 당 조직지도부장에 재임명하는 이례적 인사를 냈다.
이는 김재룡에게 이날 공개된 박희철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부정부패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묻고, 당·정·군 간부들의 기강을 다잡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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