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인터뷰] 울산 왕조 주역 이규성, “그때(3연속 우승)와 다르지 않다... 목표 문제없어”

이현민 2026. 6. 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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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덕] 이현민 기자= 울산 HD의 살림꾼 이규성이 과거 영광을 재연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성은 울산을 포함해 부산 아이파크·상주 상무·성남FC·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313경기(8골 24도움)에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특히 현 소속팀인 울산에서 가장 많은 103경기(1골 7도움)에 나선 진정한 푸른 피다.

울산은 이번 시즌 김현석 감독 체제에서 첫 번째 시즌을 맞았는데, 이규성은 ‘문수 지네딘 지단’ 보야니치와 중원을 확실히 책임지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악몽을 떨쳐낸 울산은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하며 반등 신호탄을 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브레이크를 맞아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규성은 “개인적으로 영덕에서 훈련은 처음인데, 운동장과 시설도 좋고 조용한 것 같다. 훈련 외적인 시간에는 호텔 안에서 쉬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며 영덕 전지 훈련이 힐링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규성은 전반기 15경기 모두 출전했다. 혹사가 우려될 만큼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런 그의 짐을 덜어준 조력자인 토마스가 FC안양을 떠나 울산에 합류했다.

이규성은 “다행인 점은 전반기를 2위로 마쳐 행복하다. 선수 입장에서 경기를 뛰는 건 당연히 기분 좋게 생각한다. 훌륭한 선수(토마스)가 와서 기대가 된다”고 미소를 보였다.

울산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울산 왕조’를 구축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김판곤·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연달아 내리막을 걸었고,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서 9위로 힘겹게 생존했다. 이규성은 지난 시즌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임대돼 승격 경쟁에 힘을 보태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뒤 울산으로 복귀했다.

그는 “다시 돌아온다는 것에 많이 설렜다. 돌아왔을 때 예전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 반 기대 반이 컸었다”며 “지난 시즌 울산에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내가 있던 때와 그렇게 다르지 않다. 성적인 나와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만약, 성적이 난 나왔다면 이상 징후를 느낄 텐데, 아직 그런 게 없다. 물론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목표(우승)로 가는데 있어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왕좌 탈환을 자신했다.

울산은 영덕 전지훈련에서 시스템 변화와 함께 세부 전술을 다듬는데 주력했다. 김현석 감독이 미드필더에게 강조한 점을 묻자, 이규성은 “미드필더뿐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공수 전환과 상황 반응을 강조하신다. 아무래도 요즘 축구가 빨라지다 보니 거기에 많은 초점을 두고, 운동할 때도 경기할 때도 이야기해주신다”고 전했다.

최근 울산 선수단의 분위기는 시끌벅적하다. 쿼터 완화로 현재 울산에는 외국인 선수가 8명이나 포진돼있다. K리그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발맞춰가고 있다.

이규성은 “이렇게 저렇게 고개를 돌려봐도 다 외국 선수들이다. 팀이 많이 시끄러워진 걸 느낀다”고 웃었다.

울산 주장인 김영권과 부주장 정승현은 조심스럽게 ‘우승 목표’를 내걸었다. 2위인 울산은 선두인 FC서울에 승점 6점 뒤져 있다.

이규성은 “과거에 앞에서 달려가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쫓아가는 입장이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지키는 게 힘들었다. 우리가 쫓아가면 지키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 점을 부담 없이 잘 이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즌 막판에 포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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