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까지 좁혔었는데, 이정후 타격왕 쉽지 않네…로페즈 멀티히트, 어느새 '9리'까지 벌어졌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불과 이틀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격차가 1리까지 좁혀졌지만, 어느새 다시 간격이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의 간격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없는 가운데, 로페즈가 더 날아났다.
로페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매미의 맞대결에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반면 로페즈는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이정후의 타율은 0.331, 로페즈는 0.332를 기록하게되면서, 내셔널리그 타격왕 경쟁이 매우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게 됐다.
그런데 전날(22일) 로페즈가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0.332의 타율을 유지한 반면 이정후는 마이애미의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 인해 이정후의 타율은 0.327로 크게 떨어졌다. 단 한 경기 만에 타율이 4리 추락한 것이다. 그런데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가 23일 휴식일인 가운데, 로페즈가 간격을 더 벌려나갔다.
이날 로페즈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타일러 알렉산더를 상대로 4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두 번째 타석부터 로페즈가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로페즈는 텍사스의 바뀐 투수 쿠마 로커를 상대로 1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스트라이크존도 벗어나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밀었고, 투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흐름을 탄 로페즈는 내친김에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페즈는 다시 한번 로커와 맞붙었고, 4구째 몸쪽 싱커를 힘껏 잡아당겼고, 텍사스 3루수 조쉬 영의 글러브를 맞고 튀는 2루타로 연결됐다. 이 안타로 로페즈는 타율을 0.336까지 끌어올렸다.
그래도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로페즈는 마이애미가 2-4로 뒤진 8회말 2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 제이콥 유니스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수확하면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안타가 아닌 볼넷으로 출루하게 되면서, 타율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날 로페즈는 2안타 타율 0.336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고, 이정후(0.327)와 격차를 9리까지 벌려냈다.
이정후는 현재 내셔널리그 2위 자리를 사수하는 것은 큰 문제 없어 보이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랭크돼 있는 얀디 디아즈가 이날 3타수 1안타를 바탕으로 타율 0.326을 마크하면서, 전체 2위에 올라 있는 이정후의 자리를 위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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