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학생들 "한국 안전하지만 낯설어"

김현수 기자·연합뉴스 2026. 6. 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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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드라마 계기 유학 선택 늘어
대중교통·의료 시스템 만족도 높아
외국인 한글백일장. 연합뉴스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유학 오는 학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은 한국의 안전성과 대중교통, 의료 시스템을 장점으로 꼽으면서도 위계질서와 노동 문화에는 낯설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몽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한국에 유학 중인 프랑스 학생은 2438명으로, 지난해 1737명보다 약 40% 증가했다.

이들 상당수는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어와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캉디스 샤티용은 코로나19 봉쇄 기간 한국 문화를 접했다고 말했다.

안전·교통 호평…위계문화는 부담
프랑스 유학생들은 한국 생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안전성을 꼽았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는 아마이나는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안심된다고 말했다.

마이웬 코르벨은 대중교통의 편리함과 정시성, 의료 시스템의 신속함과 효율성을 높게 평가했다.
명동 거리. 연합뉴스

반면 일부 유학생들은 예절 문화와 위계질서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롤라 플랑타르는 성차별과 위계질서,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에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의 노동 문화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경영학 전공자 잔 루소는 수직적인 조직문화와 초과근무 관행을 지적하며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좋지만 한국인처럼 일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유학생 비자에 따른 취업 제한과 행정 절차, 언어 장벽도 적응 과정의 어려움으로 언급됐다.

다만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이에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 4월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개정해 참여 가능 연령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