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누가 이렇게 잘 할 줄 알았나... 성공률 100%→초보 마무리가 세이브왕 경쟁이라니 "20세이브 목표였는데"

심혜진 기자 2026. 6. 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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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LG 손주영이 3-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렇게 잘할 줄 알았을까. LG 트윈스 마무리 손주영이 100% 세이브를 이어가며 어느덧 15세이브를 올렸다.

손주영은 올 시즌 17경기 등판해 1승 15세이브 평균자책점 0.93으로 활약 중이다.

무시무시한 세이브 적립이다.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100% 성공률을 보인 것이다. 어느덧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 김재윤(삼성)과는 2개차다.

경남고 졸업 후 2017년 LG에 입단한 손주영은 2024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8경기 등판해 144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30경기 등판해 153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마크하며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풀타임 선발 2년차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으로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2군에서 복귀를 준비하던 중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아웃 되면서 변화가 필요했다. 염경엽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11승 투수 손주영을 전격 마무리로 발탁한 것이다.

지난달 13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두산전까지 16경기서 1승과 15세이브를 수확했다.

마무리를 맡은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다. 무서운 페이스로 세이브왕 타이틀 경쟁을 펼치는 위치까지 왔다.

손주영 자신도 놀랐다. 그는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 할 줄 꿈에도 몰랐고, 전반기에 한 10개, 내가 잡은 목표가 20개 정도였는데 전반기 끝나기 전에 20개 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세이브를 수확하는 동안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일 두산전에 가장 큰 위기라고 봤다. 당시 손주영은 8회말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역전 스리런으로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이때부터 손주영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후 금방 이닝이 끝났고, 손주영은 급하게 몸을 풀고 올라와야 했다.

이 탓인지 손주영은 첫 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민석에게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양석환 타석에서 양의지의 기습 3루 도루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손주영은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박지훈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는데 송구가 정확하지 않았다. 박지훈의 등을 강타했다. 다행히 빠지지는 않아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2사 만루서 이유찬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 당시를 돌아본 손주영은 "초반에 안타 2개를 맞으면서 가장 위기겠구나 싶었다. 이럴 때일수록 조금만 힘을 빼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다행히 삼진이 나오고 마지막 타자가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공이 빠지지 않아서 됐다 싶었다. 마지막에 막아냈으니 진짜 않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LG 손주영이 3-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2026년 6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LG 손주영이 3-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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