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0대 CEO]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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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업의 AI 전환과 디지털 경영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조선업이 고부가 선박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설계·생산·경영관리 전반에 AI를 접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용 용접 교육 기술을 개발하고 용접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실제 선박 건조 작업에 적용해 실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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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업의 AI 전환과 디지털 경영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조선업이 고부가 선박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설계·생산·경영관리 전반에 AI를 접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기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해 ‘AIX추진실’을 신설했다. AIX추진실은 대표이사 직속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으며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AI 연구 기능과 설계·공정·경영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한곳에 모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선박 설계 분야에서 AI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십 년간 쌓인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복 작업을 줄이고 선박 성능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식이다. 차세대 CAD 플랫폼 도입과 맞물려 설계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전환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친환경·차세대 선박 기술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암모니아, 수소, 전기추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추진 기술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선박 연료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분야다.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기술도 새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미국선급협회(ABS)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시스템 개념설계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전장품 사양 선정, 전력기기 배치 설계 등을 공동 검토해 새로운 동력원으로서 SMR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HD현대로보틱스, 미국 페르소나AI와 조선소 특화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용 용접 교육 기술을 개발하고 용접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실제 선박 건조 작업에 적용해 실증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72.3%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물량 확대와 생산성 개선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각각 8조1409억원, 1조3560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57.8% 늘어난 수치다. 고수익 친환경 선박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해양 부문 수익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선박 수주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6월 초 기준 올해 총 123척, 141억7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233억1000만달러의 60.8%를 채웠다.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고부가 선종이 중심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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