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아,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선출에 "尹탄핵 반대한 인물"

손승환 기자 2026. 6. 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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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李정부 말하는 '내란청산·실용'인가"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있다. 2025.12.10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23일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에 같은당 출신인 인요한 전 의원이 선출된 것을 두고 "그런 인물을 회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과연 이번 정부가 말하는 '내란 청산'이고 '실용'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 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계엄이 잘못됐다고 하면서도 그 책임을 온전히 당시 야당에 돌렸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적십자사는 전날(22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의사 출신인 인 전 의원을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은 적십자사 명예회장인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 의원은 "인사는 결국 그 정권의 철학을 보여준다"며 "적십자사는 인도주의와 생명,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기관이다. 그 수장 역시 그러한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욱이 인 전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그렇기에 12·3 비상계엄 이후 그의 행보는 더욱 엄중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12월 7일 탄핵 표결에 불참했던 그날, 무거운 침묵 속 의원총회장에서 농담하던 인 전 의원의 모습과 목소리가 오늘따라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이어 "1년이 지나면 그런 기억들은 모두 잊히는 것인가"라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선택과 판단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는 최소한의 모습은 보여야 한다. 본인이 못하면 그분에게 중책을 맡긴 이재명 정부가 대신 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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