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이라크] 진짜 날벼락에 '경기 중단', 대회 첫 낙뢰 프로토콜 발동… 음바페 선제골로 프랑스 1-0 리드 중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23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6시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이라크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I조 2차전 경기가 킥오프했다. 이 경기 직전에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킬리안 음바페와의 월드컵 통산 득점 격차를 벌린 가운데, 음바페가 그 차이를 다시 좁힐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였다.

평소에도 대단한 음바페지만, 월드컵에서는 이를 초월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전반 14분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왼발로도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을 꽂아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직전 경기에 이어 마이클 올리세가 또다시 도움을 기록하며 음바페의 새로운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전반 26분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라크의 주득점원이자, 직전 노르웨이전에서도 골 맛을 봤던 아이멘 후세인이 왼쪽 허벅지 안쪽을 만지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라크 입장에선 대단히 큰 전력 손실이다.

그런데 전반 36분경 더욱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발생했다.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애초에 낙뢰와 우천 예보가 있던 경기였다. 관중들은 일제히 준비해 온 우비를 착용했고 경기는 수중전이 됐다. 일단 전반전은 문제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전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낙뢰 관련 프로토콜이 발동됐기 때문이다. FIFA가 적용한 안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기장 반경 8마일(약 12.8km) 이내에서 낙뢰가 감지될 경우 심판은 경기를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한 번 중단된 경기는 마지막 낙뢰 이후 30분이 지나야 재개되며, 대기 도중 다시 낙뢰가 치면 카운트다운은 원점으로 돌아간다.

현재 관중들은 모두 대피한 상태다. 경기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하늘만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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