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어디서 만들까" 시중은행 유치 경쟁 치열

곽지혜 기자 2026. 6. 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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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우대금리·이벤트 차별화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스크린에 청년미래적금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미래적금이 22일 출시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청년 고객 유치를 위해 우대금리와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경쟁에 나섰다.

주요 5대 은행의 최고금리는 연 8% 수준이며, 기본금리 5%에 우대금리 2~3%포인트(p)가 더해지는 구조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 중 일정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이들이 가입할 수 있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가입 신청은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마케팅 전략 차별화
은행별로 우대금리 조건과 마케팅 전략이 차별화됐다. KB국민은행은 카드 사용이나 계열사 거래 실적이 아닌 계좌 이용실적에 우대금리를 집중했다. 급여이체 1.0%p, 출금실적 0.8%p, 거래감사 0.5%p, 소득기준 0.5%p, 청년재무상담 이수 0.2%p 등 최대 연 3.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신한투자증권 거래 실적, 소득기준, 재무상담 이수, 급여이체, 신한카드 이용, 첫 적금 또는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등 다양한 조건으로 최대 3.0%p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8월 7일까지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시 특별우대금리 1.0%p를 추가로 준다.

하나은행은 급여이체 1.2%p, 하나카드 이용 0.6%p, 목돈마련응원 0.5%p, 소득플러스 0.5%p, 재무상담 이수 0.2%p 등 우대금리 항목을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급여이체 또는 가맹점대금 입금 1.5%p, 예·적금 미보유 또는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0.5%p, 카드·통신비·보험료 자동이체 등 거래실적 0.5%p 등 최대 2.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가입 시기와 소득요건, 재무상담 이수 여부에 따라 특별우대금리 최대 1.0%p를 추가한다.

NH농협은행은 급여이체 또는 가맹점대금 입금 1.0%p, NH카드 이용 0.7%p, 예·적금 미보유 또는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0.3%p, 마이데이터 이용 0.3%p, 재무상담 이수 0.2%p, 소득요건 충족 0.5%p 등 우대금리 조건을 마련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는 청년미래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커피 교환권, 배달앱 상품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Sh수협은행은 상품 가입 기간 동안 타행 이체 수수료와 ATM 출금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가입 고객 모두에게 네이버페이포인트 또는 삼성월렛머니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하고,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시 우리WON플러스 예금 금리 우대 쿠폰(연 0.5%p)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미래적금 연계 가입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커피 쿠폰을, 전체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올리브영 상품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형 최대 연 14.4%, 우대형 최대 연 19.4% 단리 적금 효과
청년미래적금은 일반형과 우대형으로 나뉜다. 일반형은 총급여 6000만원 이하, 종합소득 4800만원 이하 또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정부가 납입액의 6%를 기여금으로 지원한다. 우대형은 중소기업 재직자 가운데 총급여 3600만원 이하(신규 취업자는 6000만원 이하) 또는 연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납입액의 12%를 정부가 지원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리,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을 모두 합치면 일반형은 최대 연 14.4%, 우대형은 최대 연 19.4% 수준의 단리 적금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고 금리 8% 상품에 월 50만원씩 3년간 납입할 경우 일반형은 총 2138만원, 우대형은 2255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가입 신청은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2일부터 26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된다. 29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7월 6일부터 24일까지 소득 심사와 가입 요건 검증이 이뤄지며, 심사를 통과한 청년들은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계좌를 개설하고 납입을 시작할 수 있다. 정부 지원 한도를 초과해 신청자가 몰릴 경우 개인소득이 낮은 신청자부터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서울 성수동에서는 청년미래적금 출시 기념 홍보 행사가 열렸으며,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출근길 청년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상품을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미래적금은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자산 형성 동반자이자 희망의 사다리가 될 정책상품"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는 각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