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78세車 인도 돌진…40대母 사망 10대女 다쳐

임정환 기자 2026. 6. 2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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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보행로를 덮쳐 행인 2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구급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 모녀를 덮쳐 40대 엄마가 숨지고 10대 딸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2명이 숨졌고 중상을 입은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다쳤다. 특히 경찰은 운전자가 사고 직후 주변 사람들에게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운전자가 음주를 하거나 약물을 투약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산 남부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8분경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아파트 앞 편도 1차로 도로에서 78세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오른쪽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와 오토바이 3대를 친 뒤 지하철 환풍구 구조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사고로 인도를 걷던 중 차량에 치인 40대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다. 7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차량을 피하려다가 넘어진 30대 여성과 10대 여성은 각각 머리와 발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숨진 40대 여성과 다친 10대 여성은 모녀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했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는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이 아파트 인근 골목길에서 나와 약 100m 거리를 빠른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운전자가 퇴원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브레이크 등 작동 여부와 차량 속도를 포함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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