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PDRN' 시장…파마리서치 독주 속 대웅·휴메딕스 도전장
'상처 치료→스킨부스터' 핵심 진화
주사제 중심서 화장품·홈케어 확장
![피부 미용 시술. [출처=오픈AI]](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3/552778-MxRVZOo/20260623060610557qfim.png)
글로벌 미용·재생의학 시장 성장에 힘입어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시장이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 확대와 함께 원료 추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이 기업 간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마켓 인텔로(Market Intelo)의 'PDRN 스킨부스터 시장 조사 보고서 2034'에 따르면 글로벌 PDRN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12.8%를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2025년 약 12억 달러 규모였던 시장은 고기능성 화장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34년 31억 달러(약 4조752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PDRN은 세포 내 특정 수용체인 A2A 수용체와 결합해 염증 유발 물질을 억제하고 항염 작용을 유도하는 성분이다. 또한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고,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유도해 손상 조직 주변의 미세혈관 형성을 돕는다.
이 같은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PDRN은 원래 화상, 당뇨발 등 난치성 상처 치료와 연골 재생 의약품에 활용돼 왔다. 이후 피부 재생과 노화 개선 효과가 입증되면서 피부 미용 시술용 스킨부스터와 고기능성 화장품의 핵심 원료로 자리 잡았다.
현재 PDRN 시장의 약 58%는 주사제 형태가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세럼과 크림 등 바르는 형태의 스킨케어 제품군이 연평균 1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쥬란 브랜드 캠페인 본편 영상. [출처=파마리서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3/552778-MxRVZOo/20260623060611838vyaq.jpg)
파마리서치는 동해안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PN 성분을 특허 기술인 DOT(DNA 최적화 기술) 공법으로 가공해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2023년 한국비엠아이와의 특허 분쟁 과정에서 DOT 공법에 대한 특허는 인정받았지만, PN 물질 자체에 대한 독점 권리가 없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후 후발 기업들은 파마리서치와 다른 원료 정제 공정을 개발해 특허를 우회하는 동시에 독자 기술을 확보하며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단순 복제 제품을 넘어 시술 통증을 줄이기 위해 마취 성분을 추가하거나 히알루론산(HA)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스킨부스터를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독자적인 고순도 PDRN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지바이오와 협력해 피부과 시술용 제품을 홈케어 영역으로 확대했으며, 눈가와 미간에 사용할 수 있는 초슬림 라이브샷 패치와 얼굴에서 녹는 MTS(마이크로니들 시스템)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다.
휴온스그룹 계열사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PDRN과 히알루론산을 결합한 복합 스킨부스터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관절 주사제와 미용 필러뿐 아니라 마스크팩, 앰플 등 화장품 영역으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PDRN 시장이 병원 중심 시술 시장에서 메디컬 스킨케어와 홈케어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수술적 방식으로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 향상을 원하는 안티에이징(저속노화)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병원 시술 중심으로 활용되던 PDRN이 메디컬 스킨케어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저속노화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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