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스타트업 꿈꿔도…현실 장벽 '기술·아이디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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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자들이 꼽은 미래 유망 창업 분야 1위는 인공지능(AI), 2위는 로봇·자동화로 나타났다. 전 세대에 걸쳐 이같은 기술창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다만 실제 창업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아이디어나 기술력 부족 등이 아닌 '초기 자금 조달'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지적됐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기술창업을 꿈꾸고 있지만, 정작 실제 창업자들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아이디어나 기술 관련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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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분야로 'AI·로봇' 등 기술 기반 창업 꼽아
실제 창업자들이 겪은 어려움은 자금난·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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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자들이 꼽은 미래 유망 창업 분야 1위는 인공지능(AI), 2위는 로봇·자동화로 나타났다. 전 세대에 걸쳐 이같은 기술창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다만 실제 창업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아이디어나 기술력 부족 등이 아닌 '초기 자금 조달'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지적됐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리서치테크 기업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전국 20~59세 남녀 패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향후 가장 유망한 창업 분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AI'가 53.8%(복수응답)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로봇·자동화'가 43.6%로 2위였다. 전 세대에서 동일한 순위였다.
3위부터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에선 우주·항공(26.2%)이, 30대와 40대에서는 콘텐츠·미디어(각각 35.9%, 29.5%)가, 50대에서는 바이오·헬스(33.0%)가 3위를 차지했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기술창업을 꿈꾸고 있지만, 정작 실제 창업자들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아이디어나 기술 관련이 아니었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 창업 경험이 있는 278명을 대상으로 한 문항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67.6%가 '초기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을 꼽았다. 이어 '고객 확보 및 매출 발생'이 55.0%로 뒤를 이었다. 아이디어 검증이 어려웠단 응답은 15.5% 그쳤다.
뛰어난 아이디어·기술이 있어도,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정책 설계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벤처캐피탈 대표는 "색다른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과, 이를 토대로 창업을 하고 이를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정부가 '지원금을 줄테니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에 도전하라'고 하는 건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창업 의지가 있다고 밝힌 314명의 응답자들은 48.1%가 창업 시점으로 3년 이내를 꼽았다. 1년 내 창업하겠단 의견도 12.7%였다. 3년 내 창업하겠단 의견은 50대에서 58.2%로 가장 많았다. 직장 은퇴 등을 앞두고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10년 내 창업하겠다는 응답은 24.5%였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33.9%로 가장 많았다. 지금 당장 창업에 나서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취업도 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창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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