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ATL의 짐" 꼭 이렇게 해야 했나…美 매체 참담한 혹평, 타율 0.081로는 반박 어렵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팀에 짐이 되는 존재다."
참담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체 헤비닷컴은 22일(한국시각) '애틀랜타는 현재 리그 최정상급 팀이지만, 김하성은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총액 2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빅리그 콜업 후 타율 0.081(62타수 5안타)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MLB닷컴도 가세했다. 마크 보우먼은 지난 18일 '김하성은 애틀랜타 야수 중 18경기 만에 1할 타율 미만을 기록한 17번째 선수로 기록될 것'이라며 기록을 나열한 바 있다. 이래저래 김하성에겐 달갑지 않은 지적들이다.

이런 가운데 또 뼈아픈 지적이 나왔다. 미국 라디오방송 680더팬은 22일 최근 김하성의 활약상을 전하며 "김하성은 팀에 짐이 되는 존재다. 그가 여전히 남아 있는 유일한 이유는 2000만달러의 연봉을 받기 때문"이라며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라 보기 어렵고, 로스터 자리를 낭비하고 있는 선수다. 지금 그의 상황이 그렇다. 미안하지만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탬파베이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김하성은 팀의 주전 유격수 부재 문제를 풀어줄 선수로 꼽혔다. 김하성이 시즌 뒤 FA 자격을 얻었을 때, 애틀랜타가 과감한 베팅을 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있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한 공백 뿐만 아니라 부진까지 겹치면서 이런 애틀랜타의 선택은 사실상 실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안팎의 분위기도 썩 좋지 않다.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지켜본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채드 비숍 기자는 자신의 SNS에 '김하성은 이날 두 번째 삼진을 당한 뒤 애틀랜타 더그아웃 위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수많은 팬들이 쏟아내는 야유를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의 월트 와이스 감독은 "선수들이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비법이나 다른 것은 없다"며 "김하성이 매일 훈련은 한다. 여러 번 대화도 나눴다. 스스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진한 것이 맞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실망스럽지 않겠나. 상황에 따라 출전시켜 그가 나아질 방법을 찾을 지 보겠다. 다른 선수들 역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이날 '타격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김하성이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애틀랜타가 과연 김하성의 기본기 확충과 반등을 기다려줄 지는 미지수다.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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