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상 말소,그 의미는..LG·KT와 운명의 6연전,'천군만마' 온다, 전병우와 공존 시나리오 가동

정현석 2026. 6. 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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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2회초 2사 1루 삼성 김영웅이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1,2위 LG 트윈스, KT 위즈와의 운명의 6연전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진다. 공수 핵심 내야수 김영웅(23)이 드디어 복귀한다.

햄스트링 부상 복귀 절차를 밟고 있는 김영웅은 21일 3군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몸 상태를 점검했다.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화려한 기록은 아니지만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 '지명타자→3루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단계별 실전 수비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는 점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1일 "김영웅이 연습경기를 소화한 상태라 몸에 문제가 없으면 빠르면 다음 주에 합류할 것 같다"며 "김영웅이 돌아오면 전병우에게 체력적인 안배를 해주면서 기용할 수 있다"고 반겼다.

이번 주중 합류 가능성에 대해 박 감독은 "오늘 경기 이후 내일까지 상태를 최종적으로 체크해봐야 한다"면서도 "괜찮다고 판단되면 빠르면 다음 주 중에는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이르면 23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에 전격 콜업될 예정이었다.

경기 다음날인 몸상태 체크가 이뤄진 21일 휴식일에 때마침 김재상이 1군에서 말소됐다. 내야 한자리가 비었다. 김영웅이 채울 자리다.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5회 2루타를 날린 삼성 김영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4.01/

김영웅은 시즌 극 초반이던 지난 4월 11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처음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복귀를 준비하던 중 5월 6일 퓨처스 NC전 직후 비슷한 부위에 다시 한번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며 재활 기간이 장기화됐다. 한 차례 재발을 겪은 만큼, 삼성 코칭스태프는 이번 복귀 과정을 어느 때보다 돌다리를 두들겨 가며 신중하게 진행해 왔다.

최근 김영웅이 2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팬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이는 철저히 계산된 '휴식 및 실전 스케줄'에 따른 것이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당초 퓨처스 첫째 날 지명타자, 둘째 날 3루수, 셋째 날 유격수로 출전시키려 했다. 하지만 일요일에 공식 퓨처스 게임이 없는 대신 3군 연습 게임이 잡혔다. 이에 따라 17일, 18일 이틀간 실전을 치른 김영웅을 어제와 오늘 이틀 쉬게한 뒤 21일 연습게임을 진행하도록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 삼성 전병우가 역전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김영웅의 복귀는 전반기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이번주 6연전을 앞두고 공수 양면에 있어 천군만마다.

현재 삼성 내야진의 체력 소모가 극에 달해있다. 박 감독은 수시로 "(김영웅이) 괜찮으면 올려야 한다. 현재 전병우가 많이 지쳤다"이라며 내야진의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현재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골타박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

김영웅의 복귀가 절실한 이유는 그가 3루 뿐 아니라 유격수까지 소화해 줄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21일 연습경기에 유격수로 최종 점검을 했던 이유.

김영웅이 합류하게 되면 삼성은 다채로운 내야 공존 시나리오를 가동할 수 있다.

현재 3루를 맡고 있는 전병우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김영웅이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내야에서 전천후 역할을 할 수 있다.

3위 삼성은 23일부터 1위 LG(잠실)와 2위 KT(대구)를 차례로 만나는 운명의 6연전을 치른다. 전반기 순위 싸움의 고비가 될 이번 대회전에서 김영웅의 복귀는 팀 타선과 수비 양면에서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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