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대 때리면 끝" 日 호리구치 눕힌 캅, 이젠 타이틀샷 바라본다... 라이트헤비급 스털링도 쿠텔라바 제압 [UFC]

안호근 기자 2026. 6. 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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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마넬 캅(오른쪽)이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호리구치' 메인 이벤트 플라이급 매치에서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 제공
'스타보이' 마넬 캅(32·포르투갈/앙골라)이 9년 만에 '가라테 키드' 호리구치 쿄지(35·일본)에게 복수에 성공했다. 이젠 UFC 타이틀을 바라본다.

UFC 플라이급(56.7㎏) 랭킹 2위 캅(23승 7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호리구치' 메인 이벤트에서 5위 호리구치(36승 6패 1무효)에게 3라운드 2분 42초 오른손 펀치에 이은 그라운드 타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4연속 (T)KO 행진을 기록하며 UFC 플라이급 역대 최다 (T)KO승 기록(6승)을 세웠다.

경기 양상은 전반적으로 밀리다 서브미션패했던 9년 전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경기 초반 캅은 호리구치의 타격과 레슬링에 고전했다. 호리구치는 보디킥으로 포문을 연 후 왼손 체크훅으로 캅의 안면을 공략했다. 거리가 너무 붙으면 레슬링을 활용해 캅의 화력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2라운드에는 왼손 체크훅으로 캅의 다리를 풀리게 만들었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유리한 포지션에서 3분 45초를 컨트롤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3라운드에 역전 녹다운 펀치가 터졌다. 캅은 거칠게 호리구치를 압박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호리구치가 노련하게 빠져나간 뒤 역으로 강력한 펀치를 집어넣었다. 설상가상으로 레그킥이 막힌 후 고통스러운지 넘어졌다가 뒤로 빠지기까지 했다. 이때 욕심을 낸 호리구치의 공격에 캅의 카운터 펀치가 터졌다. 호리구치가 원투 펀치를 던진 후 빠지지 않고, 세 번째 펀치까지 휘두를 때 캅의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들어갔다. 다리가 풀린 호리구치는 비틀거리다 앞으로 쓰러졌다. 캅은 엎드린 호리구치에게 펀치를 날렸고, 강력한 어퍼컷을 맞고 호리구치의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8년 6개월 만에 복수에 성공한 캅은 "호리구치는 놀라운 파이터로 아마 내가 지금껏 싸운 상대 중 최고일 것'이라며 "나는 그처럼 되고 싶었고, 그 덕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상대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마넬 캅이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호리구치' 메인 이벤트 플라이급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뒤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 제공
영광의 순간을 있게 한 건 인내였다. "한 가지 중요한 건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단 것"이라며 "호리구치가 경기 중 내게 강타를 맞힐 거란 걸 알고 있었지만 나는 인생에서 더 큰 역경에 맞서 싸웠다. 결국 내가 한 때 때리면 상대는 끝"이라며 역전의 비결을 밝혔다.

다음 목표는 챔피언 조슈아 반과의 타이틀전이다. 캅은 4연승을 포함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불운한 경기 중 부상으로 챔피언 벨트를 내준 전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와 더불어 강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 중 하나로 꼽힌다. 캅은 "UFC의 계획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난 방금 플라이급 최고의 파이터와 싸워 이겼다"며 "이제 챔피언 벨트를 걸고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 무패 신성 나바호 스털링(28·뉴질랜드)이 베테랑 이온 쿠텔라바(32·몰도바)를 꺾고 10연승을 달렸다.

스털링은 1라운드 5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쿠텔라바에게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 적극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맞서 싸운 후 끝내 역전을 일궈냈다. 스털링은 테이크다운 당한 후 포지션을 역전한 뒤 케이지를 등지고 앉은 쿠텔라바에게 펀치 연타를 날렸다. 쿠텔라바가 저항하지 못하자 주심은 2라운드 3분 23초 TKO를 선언했다.

스털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두에게 난 내가 다음 거물이라고 누누히 말해왔다"며 "나는 진짜배기이기 때문에 누구든 와서 내가 사기꾼인지 아닌지 한번 검증해보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현재 라이트헤비급은 혼돈이고, 다음 상대가 누구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어쩌면 10월에 또 싸울 수 있다"고 다음 계획을 밝혔다.

나바호 스털링(왼쪽)이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호리구치' 코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이온 쿠텔라바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 제공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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