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긴장을 하냐, 포스트시즌 때 쓰겠나" 이강철 쓴소리 작렬, 위기의 일본인 진짜 어떡하나…2위팀 최대 고민거리 되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아직도 긴장을 한다."
KT 위즈의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는 위기를 이겨내고 반등할 수 있을까.
스기모토는 많은 기대 속에 올 시즌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프로 무대 경험은 없지만, 2023년 일본 명문 독립리그 야구단인 토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 후 2025시즌 42경기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05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T 관계자는 "스기모토는 최고 구속 154km의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투수"라며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발과 중간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 준 만큼,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시범경기에서 5경기 평균자책 1.80을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가지고 시즌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 스기모토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33경기에 나왔는데 2패 6홀드 평균자책 6.49에 머물고 있다. 5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2군에도 있었다. 2군에서 선발로 2경기 나서기도 했다. 콜업 후 6월 11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2경기 불페능로 나서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힘 한 번 내지 못했다. 2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4자책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자책점 타이.

20일 수원 KIA전에서 스기모토와 한승택의 호흡이 아쉬웠던 이강철 감독은 "한승택에게 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 스기모토는 150km를 던질 줄 아는 투수다. 커터,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다 가졌는데 맞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정말 좋은 걸 다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기모토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 감독은 "'쟤가 저 정도는 아닌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해가 안 간다. 이러면 못 쓴다. 경기를 제일 많이 나갔다. 아직도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게"라며 "포스트시즌 가서 쓰겠나. 못 쓴다. 결국에는 멘털이다. 거기에 던지고, 못 던지고 차이다. 진짜 몇 번 속았다. 기대를 딱 가지려고 하면 이상한 투구가 나오니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이러면 운영하기가 힘들어지니까 답답하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 기대감이 없으면 모를까, 기대감을 만들어놓고 안 되니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스기모토는 단 한 번도 만족할 만한 한 달을 보낸 적이 없다. 3월 평균자책 27.00, 5월 8.68에 6월에도 평균자책 6.52에 머물고 있다. 4월 평균자책 3.14가 가장 좋다.

과연 스기모토에게도 봄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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