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0세 캡틴 2군에서 2안타로 몸풀기, AVG 0.381 좋은데…김태형은 전준우가 필요한 시점을 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안타로 몸 풀기.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우타자 전준우(40)가 퓨처스리그에서 2안타에 2타점을 생산하며 몸을 풀었다. 전준우는 22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준우의 첫 안타는 2회말 무사 1,2루서 나왔다. KT 선발투수 이상우에게 볼카운트 2B2S서 우선상 2루타를 쳤다. 그러나 2루 주자 강승수가 홈에서 태그아웃 되면서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4회 1사 1,2루서는 상대 폭투가 나왔고,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신고했다. 5회 2사 2루서는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날려 2루 주자 이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밖에 6회에는 유격수 병살타, 9회에는 볼넷을 얻었다. 1사 1루서 걸어나갔다. 롯데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서 박재엽의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3-12 승리를 따냈다. 전준우가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셈이다.
전준우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6경기서 21타수 8안타 타율 0.381 1홈런 4타점. 올 시즌 1군에서 52경기서 타율 0.225 2홈런 13타점 12득점 OPS 0.567 득점권타율 0.178로 부진하다. 결국 1군에서 활약해야 할 타자인데, 1군 복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날 성과는 의미 있다.
단, 전준우가 언제 1군에 돌아갈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전준우가 주장으로서 밝게 웃으며 야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자기 성적이 안 나는데 후배들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완벽한 컨디션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고도 하지 않았다. 어쨌든 전준우가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이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준우 빼면 베스트 멤버죠”라고 했다. 여기서 더 치고 올라가야 하고, 결국 전준우의 힘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단, 그 힘은 타석에서 나오면 제일 좋지만, 덕아웃에서 후배들을 뒷받침하고 이끄는 모습으로도 나올 수 있다는 게 김태형 감독 생각이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의 복귀 시점을 적절히 조율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듯하다. 꼭 2군에서 잘 쳤다고 1군에 올라오거나, 2군에서 부진했다고 해서 1군에 못 올라올 선수가 아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 2군에 간 베테랑 포수 유강남(34)과는 상황이 다르다.

롯데는 최근 5연승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번주에는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와 홈 6연전을 치른다. 김태형 감독은 결국 롯데가 상위권 팀들과 잘 싸워야 한다고 했다. 롯데로선 전준우가 롯데의 대역전 5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시점에 돌아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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