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강유정 "청와대 참모진 개편, 정책 속도 동력‥ '민정수석'은 원래 만장일치 자리 아냐"

MBC라디오 2026. 6. 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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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
- 유럽 순방서 달라진 한국 위상 실감… 각국 정상들, 이재명 대통령 만나고 싶어해
- 트럼프와 2시간 만찬·정상들과 격의 없는 소통… 이 대통령, 외교 의외로 잘해
- 2기 참모진 개편은 정책 추진력 강화 목적… ‘대체불가 대한민국’ 속도전 위한 인선
- 한찬식 민정수석 논란엔 “만장일치 자리 아냐… 업무 역량 높게 평가”
- 李 대통령, 보완수사권 등 국민 불편 우려 사안은 보완책 검토 필요 입장
- 취임 1년 최대 성과는 개방성과 투명성… 기자회견·SNS 소통 더 늘릴 계획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


◎ 진행자 > 예고해 드린 대로 강유정 청와대 수석 대변인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강유정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랜만입니다. 유럽 다녀오셨죠?

◎ 강유정 > 다녀왔습니다.

◎ 진행자 >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되셨을 것 같은데요.

◎ 강유정 > 약간 애매해서... 저도 대통령께서 돌아오신 이후에 브리핑을 직접 하셨잖아요. '피곤하다'라고 말씀하신 첫 번째 순방 이후이기도 합니다.

◎ 진행자 > 거기가 일곱, 여덟 시간 차이 나는 것 같으니까요. 가장 애매한 것 같아요. 가끔 멍하십니까?

◎ 강유정 > 애매한 순간에 졸립니다. (웃음)

◎ 진행자 > 이번 순방 어떻게 보셨습니까?

◎ 강유정 > 지금 취임 이후의 첫 유럽 순방이기도 하시고요. 그리고 G7은 제가 작년에도 수행을 했는데 취임하신 지 10일 만에 바로 첫 굉장히 중요한 다자외교 공간을 갖지만. 이번에도 역시 유럽이라는, 우리에게는 처음 가는 낯선 공간이기도 하지만, G7은 언제나 매우 중요한 외교의 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매우 자연스럽게 모디 총리라든가 내지는 룰라 대통령도 만나고 그리고 유럽의 정상들도 만났는데. 이번에 가장 크게 느낀 건 한국의 위상이라는 게 내부에서 우리가 외부의 소문을 들었을 때와 달리 직접 현지에서 경험하는 것은 매우 놀랍다. 이를테면 이탈리아에서는 국빈 방문을 1년에 딱 두 나라만 받습니다. 국빈에 대한 수준이 어느 정도냐면 호위기를 띄우는 것도 그렇지만 꼭 지방을 한번 가야 되는 일정을 넣는데. 그래서 피렌체에 갔을 때, 지금 우리로 말하자면 도지사 정도 되는 토스카나 주지사가 어떤 표현을 했냐면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을 다 읽었다'. 그리고 또 공연히 모든 대통령과 총리와 모두가 하는 말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통'이라는, <이 사랑 통역 되나요?>라는 드라마가, 이탈리아에 몬탈치노라는 매우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래서 호객 행위가 막 범람했었대요. 너무 사람이 안 오다 보니까. 근데 그곳에서 촬영을 하고 나서 그 이후는 완전히 한국인들을 비롯해서 전 세계인들이 관광을 오느라, 줄을 서느라. 그래서 한국 문화에 대한 굉장히 영향력을 느끼기도 하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정상들이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과 말을 하고 싶어 하고 그리고..

◎ 진행자 > '인싸'군요. 한 마디로. (웃음)

◎ 강유정 >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싶어 하고,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아서 이번에 교황을 만나서도 숙원 과제인 하나를 말을 건넸고.

◎ 진행자 > 북한 방문 말씀이시죠?

◎ 강유정 > 맞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도 저녁에 만찬을 같이 하면서 두 시간 이상 길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정상회담에서 나눌 수 없었던 가벼운 이야기부터 진짜 솔직한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은... 그런 망외(望外)의 소득도 매우 많았던 정상회담이었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이 원래 성격이 그러신지 이렇게 보면 스킨십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저도 화면을 쳐다보면 오랜만에 룰라 대통령하고도 동지적 느낌이 있는 거 같고. 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하고도 친근하게 보이는 거 같고. 원래 모르는 분들하고 스킨십이 좋습니까?

◎ 강유정 > 제가 더 놀랐던 게 작년 G7이었는데요. 룰라 대통령을 처음 보자마자 당신이 어린 시절 소년공이었을 때 다친 부위를 서로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바로 벽을 허물어 버리고. 그리고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을 만나자마자도 '대통령 지지율이 70%에 가까운 것을 알고 있다'고 말을 건넸는데. 이유가 뭐냐면 10시간, 12시간 이렇게 가는 내내 공부하십니다. 자료들을 펼치고 다 공부하셔서 최근에 개인의, 일상의 신상 변화까지 공부를 하고 가시니까 매우 섬세한 말을 건넬 수 있고. '이분은 타국의 정상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알지?' 라는 그런 친밀감들이 되게 도드라지는데요. 그런데 그걸 또 너무 공부한 티 안 내고 자연스럽게 잘 하시는 게. 저도 고백하자면 의외로 외교를 굉장히 잘 하십니다. (웃음)

◎ 진행자 > 공부하는 자료는 외교부에서 다 줄 텐데 이렇게 달리 보면 성격적으로도 모르는 분들하고 원래 이렇게 잘 스킨십을 하시나요?

◎ 강유정 > 농담을 생각보다 잘 하십니다.

◎ 진행자 > 제가 본 인상 깊은 건 그거였어요. 외교부에서 모든 대통령한테 자료는 줄 텐데. 과거에 어떤 대통령은 공부를 안 했겠죠. 짐작이 가는 그분은 공부를 안 했을 것 같은데. (웃음) 보면 굉장히 자연스럽게 그거를 활용하고 사람을 굉장히 친근하게 대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 강유정 > 그런 부분에서 제가 지난번에 한일 정상회담을 안동에서 했을 때 그때 일본의 공보관이 저한테 따로 만나자고 요청을 해서 만난 적이 있어요. 그때 했던 얘기가 뭐냐면 '대통령은 SNS를 어떻게 운영하느냐. 다카이치 총리가 궁금해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어떻게 하느냐? '다카이치 총리도 직접 글을 굉장히 많이 올리시고 정책에 대해서 필요한 부분을 직접, 대국민적으로 설득하려 하신다', '우리도 똑같다.' 그래서 많은 전 세계 대통령들이 그리고 총리들이 정상들이 비슷하구나. 최근에는 직접 소통을 통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구나. 그런 점도 또 다른 공통점이 돼서 이야기를 물꼬를 터준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 진행자 > 이번에 강 대변인 드레스인가요? 화려했습니다. 그거는 어떻게 준비한 건가요?

◎ 강유정 > 저희가 한꺼번에 모든 공식 수행원이 준비를 했는데. 왜냐하면 대통령궁에서, 이탈리아는 대통령도 계시고 총리라고 하는 분, 내각의 책임자도 있지만 두 분의 권력이 생각보다 매우 균등하게. 그리고 국민적 지지가 균등하게 있는 편입니다. 대통령궁에서 만찬을 하는 데는 이탈리아의 또 전통이니까요. 그래서 롱드레스라고 하는 드레스 코드를 주셨고. '남성들은 턱시도를 꼭 입고 와야 된다.' 그래서 저희가 일괄적으로 대여해서 입고 간 옷이긴 한데요. 만찬의 중요성도 제가 '대통령께서 트럼프 만찬을 두 시간 동안 이렇게 즐기셨겠구나. 그리고 이런 중요 정보가 나왔겠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게. 제가 옆에 앉아있던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다가 서로 이제 사진 찍은 것도 주고받고, 개인적인 핫라인을 만들어서 별별 이야기 소통들을 하면서 이탈리아의 전통부터 시작해서 대통령의 특징까지 이렇게 서로 교류를 했거든요. 제 수준에서의 교류가 그 정도라면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께서 서로 두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얼마나 긴 얘기를 나누셨을까. 그리고 차마 언론에 다 하지 못하는 중요한 얘기들도 얼마나 많이 하셨을까.

◎ 진행자 > 이건 사소한 궁금증인데요. 정상회담 하면 여러 국가의 정상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 통역이 국가별로 있나요? 갑자기 말 걸고 할 때가 있는 것 같아서.

◎ 강유정 > 보통 의자와 의자 사이 뒤쪽에 통역이 한 분 정도 배치가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사이에 뒤쪽에 보면 한 분이 영어, 한국어가 다 가능한 분이 배치해 있어서 양쪽 통역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진행자 > 다른 나라 말은 어떻게 합니까? 예를 들어 프랑스에도 말 걸고 이런 거 할 때.

◎ 강유정 > 그래서 그런 분들이 다 조금씩 배치가 됐는데. 아무래도 영어가 공용어다 보니까 영어로 중간 언어를 선택해서 많이 소통을 합니다.

◎ 진행자 > 왜 이번에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한다는 결정을 했습니까?

◎ 강유정 > 사실상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돌아오는 기내에서. 비행시간이 길기 때문에 기내 간담회를 하는 걸 원래 선호하시는데. 그리고 바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한 두 가지 애로사항이 있는데 첫 번째는 대통령께서 늘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이 기자분들이 아무리 조금 넓은 좌석이라고 할지언정, 그리고 제가 하나 꼭 알려드리고 싶은 게,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서로의 에티켓이 뭐냐면 의자를 뒤로 넘기지 않습니다. 10시간이 가도. 서로의 에티켓으로 서로에게 지켜주는 공간이라 그러더라고요. 제가 너무 놀랐어요. 어떻게 10시간을 뒤로 젖히지 않고. 아무리 뒷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하더라도. 그래서 서로 그렇게 에티켓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아하면 대통령이 '이렇게 힘든데, 피곤한데.' 또 대통령께서 한번 하시면 한 두 시간 하시잖아요? '두 시간 하시면 기사량도 많은 데다가 내리고 나서 송고를 해야 하니 여러 가지로 조금 애로사항이 있다'라는 기자분들의 민원 사항도 있었고.

◎ 진행자 > 되게 힘들긴 해요. 저는 청와대 출입은 안 했지만 옛날에 외교부 출입하면 힘들어요. 기사 쓰고 이러면.

◎ 강유정 > 그래서 돌아와서 바로 다음 날 기자회견을 해 가지고 뒷이야기들,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 들려줘야겠다.

◎ 진행자 > 국내 문제 와보겠습니다. 수석들 인사. 어떤 배경입니까?

◎ 강유정 > 사실상 '아주 갑작스럽다'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1년 간의 성과가 있었고. 그리고 국정의 운영 단위라는 게, 저도 잘 몰랐습니다만. 청와대 들어오고 나서 봤더니 마치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의 동력을 쓰는 방향, 힘의 방향과 이륙하고 나서의 방향, 이런 것들이 다르듯이. 1년은 말 그대로 내란 정국의 어수선함을 젖히고 그리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굉장히 강건하게 회복됐다는 거를 알려야 하는 수습의 시기였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만들어진 정책 위에서 속도를 내서 달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두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아무래도 1년간 전속력으로 오는 동안에 일종의 소진감 같은 것들이, 아무래도 내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약간의 인적 쇄신이 동력을 재가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인적 쇄신을 통한 동력의 보강이라고 봐서. 말 그대로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우리 국정 2년 차 목표를 얼마 전에 기자회견에 말씀을 하셨는데. '속도감 있는 구현을 위해서 인적 쇄신으로 먼저 선을 보였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이번 인적 쇄신의 특징이랄까요? 면면은 뭡니까? 관통하는 어떤...?

◎ 강유정 > 몇몇 강조점이 보일 것 같습니다. 가령 송기호 3차장께서 이번에 안보실 3차장이 됐는데. 이 부분을 보더라도 통상 쪽의 전문가이기도 하고. 관세 협상이라든가 혹은 중동 전쟁 상황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경제 안보라는 말을 하긴 합니다만, 경제 안보의 역동성이라는 게 훨씬 더 앞으로 국정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 국면이라는 걸 저희가 지난 1년간 몸소 체험을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더 가동성을 높이겠다라는 시그널이라 할 수 있겠고요. 그리고 국가안보실 같은 경우도 저희가 '스마트 강군으로 간다'라고 하는. 이게 이념적인 목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 청년들에게도 스마트 강군이 주는 여러 가지 분담이라는 효과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 효과들. 그런 효과들에 대한 부분들도 있고. 바뀌어 가는 전 세계의 흐름에도 따라가고. 그래서 1년 동안 체험했던 어떤 변화의 지점들을 염두에 두고. 한편으로 더 넓게 말한다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는데요. 소통 강화의 측면이 매우 큽니다.

◎ 진행자 > 그중에 이제 하나만 콕 집어서 여쭤보면 민정수석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거기 논란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 강유정 > 안타깝게도 낙마했던 한 분의 민정수석까지도 얘기를 해보자면. 모든 분들이 민정수석으로 임명됐을 때 완전한 사회적으로 만장일치 속에서...

◎ 진행자 > 민정수석이 말이 원래 많은 자리긴 하죠.

◎ 강유정 > 오시는 자리는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민정수석이 해야 할 일, 민정수석에게 기대되는 일이라는 게 분명히 국정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그 일을 할 적임자다'라는 평가가 내부에서 있었고요. 그래서 편 가르지 않고 오히려 일에만 집중해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이다라는 그런 세평을 들었고. 그런 내부 분위기로 제가 전달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비슷한 맥락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는 계속해서 당과 약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 부분은 청와대의 분명한 입장, 지금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은 어떤 것인가요? 계속 말씀을 하고 계시지만.

◎ 강유정 > 제가 전달드릴 수 있는 얘기는 대통령께서는 '어떤 식으로든 제도의 변화라는 거 개혁이든, 보완이든, 변화든간에 국민의 삶에 있어서의 불편을 줄 수 있는 부분 있다면 충분히 고민하고 그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그렇게 하면서 모든 제도들의 변화를 가져가야 된다.' 이 생각은 사실 대통령께서 한 번도 달리 얘기한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그거는 초기부터 일관된 말씀이었죠.

◎ 강유정 > '뉘가 끼는 게 무서워서 쌀 자체를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제도의 문제점을 고치는 것과 제도 자체가 갖고 있었던 순기능을 다시 제대로 살리는 것의 문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가야 된다'고 늘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저는 명칭 자체에 대해서, '보완수사권이냐, 보완수사 요구권이냐' 이 자체보다 국민의 삶에 있어서 그 삶이 지켜질 부분들, 법과 제도가 지켜야 될 부분들을 어떻게 잘 보완을... 말 그대로 보완, 잘 완충을 하면서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냐를 고민 중인 그런 사안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난 1년, 빠르게 지나갔죠?

◎ 강유정 >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제가 선거 마치고 대통령 되실 즈음 권순표 앵커 본 게 1년이 아니라 훨씬 가까웠던 몇 달 전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버렸네요.

◎ 진행자 > 1년 성과.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자평하신다면 어떤 부분입니까?

◎ 강유정 > 저는 개방성과 투명성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비밀의 영역이었던 국무회의, 죄송한 말이지만 만약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마지막 국무회의를 이렇게 공개로 하는 방식으로 했다면 과연 내란과 관련된 국무회의가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됐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방성과 투명성 자체가 매우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요. 그리고 대통령의 직접 소통 노력. 근데 대통령께서 어떻게 말씀하셨냐면 '여전히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 그리고 기자회견도 더 많이 하고 그리고 세계의 모든 정상들은 나보다 훨씬 더 자주 SNS로 소통하고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도 그 수준까지 가야겠다'.

◎ 진행자 > 기자회견도 더 자주 하실 예정인가요?

◎ 강유정 > 일단 말씀은 '더 자주 해야겠다'라고 말씀을 해 둔 상태인데요. 조금 과한 말로는. 제가 이 말은 보고를 드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했던 말 중 하나가 '셰인바움은 아침 7시에 매일 기자회견 한다'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그 정도로 세계 정상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께서도 개방성과 투명성 뒤에는 그것을 본 피드백을 우리가 받아서 직접 소통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갈증이 있는 걸로 들리고요. 결국은 이게 성과이기도 하고 앞으로 남은 숙제이기도 합니다.

◎ 진행자 > 강 대변인은 지난 1년간 고생을 하신 걸로 소문이 났는데 생활은 나아졌습니까? 초기에 비해서는 그래도 익숙해지고...

◎ 강유정 > 모든 근력 운동은 굳은살이라는 게 배기잖아요. 적응을 하는 차원이라기보다 굳은살이 배겨서 이제는...

◎ 진행자 > 이제 살만 합니까?

◎ 강유정 > 어느 정도 3대 500이라면 3대 한 200은 치는 것 같습니다. (웃음)

◎ 진행자 > 지난 1년을 돌아볼 때 아쉬움은 뭡니까?

◎ 강유정 > 제가 대통령과 똑같은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 개방성과 투명성만큼 더 많은 소통을 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가령 청년들과의 소통도 기회와 그리고 빈도, 많은 것들을 늘렸어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또 앞서 나가서 달리다 보니 재충전의 기회라는 부분을 한 몫을 내야 되는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재충전 역시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내부 구성원으로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 진행자 > 재충전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 강유정 > 그러니까요. 대통령께서 워낙 재충전의 시간이 짧아서요. (웃음)

◎ 진행자 > 1년 볼 때 야당 정치인 이재명과 대통령으로서의 이재명, 무엇이 가장 달랐습니까?

◎ 강유정 > 제가 문학 평론가, 영화 평론가 하면서 읽었던 얘기 중에 가장 모순적인 말이 뭐였냐면 '원하는 것을 가졌을 때의 허무함'이라는 표현. '그래서 원하는 것을 가졌을 때의 비극'이라는 표현이었어요. 근데 대통령께서 당대표이던 시절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셨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쉬운 목표는 물론 아닙니다. 단순히 이게 지지율 몇 퍼센트의 대통령이라든가 이런 개념과 다르기 때문에. 혹자는 '그 꿈은 매우 어려울 거다'라고도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치지 않는 이유는 아직 이루지 못한 최종 목적지가,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게 있구나. 그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은 끊임없이 자신의 목표치를 높게 세우고 추구해 가는 인물형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 모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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