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는 ‘승리 요정’… 남아공전 예감 좋다 [이영선 특파원의 올라가자 코리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파쿤도 테요 심판 배정
4년전 포르투갈전 주심 맡아 16강 진출
카보베르데, 우루과이 상대로도 무승부
27일 사우디전 결과따라 32강 가능성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이끌 주심이 확정됐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이 승리한 포르투갈전 주심을 봤던 그때 그 사람. 예감이 좋다. 카보베르데는 유럽과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연이어 지지 않는 경기를 선보이며 32강 진출을 꿈꾸고 있다. 예감이 좋다.
■ ‘반가워요, 승리 요정!’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주심으로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와 포르투갈 전 주심을 맡았던 파쿤도 테요 심판이 배정됐다. 당시 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한국인들에겐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남아공의 A조 조별리그 3차전 심판 명단을 22일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심판이 주심으로 이 경기를 관장한다. 테요 심판은 2022년 12월 3일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 대 포르투갈 경기에서 주심을 봤던 심판이다. 당시 한국은 김영권과 황희찬이 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 역전승을 거두며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테요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 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 왔고, 2019년부터 국제 심판 활동을 시작했다. 카타르 월드컵 직전 아르헨티나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무려 선수 10명에게 퇴장을 준 일화가 있다. 이번 월드컵에선 앞서 B조 캐나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
부심으로는 테요 주심과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후안 파블로 벨라티, 가브리엘 차데가 낙점됐다. 차데 심판도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당시 부심을 맡았던 인물이다. 대기심은 콜롬비아 출신의 안드레스 로하스, 예비 부심은 콜롬비아의 알렉산데르 구스만이다.

■ 패배는 없다… 카보베르데
이번 월드컵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초대 우승팀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승점을 따내며 두 경기 연속 화제를 모았다.
카보베르데는 2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2-2로 비겼다. 앞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1차전에서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을 앞세워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따냈던 카보베르데는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치며 승점 1점을 추가, H조 3위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카보베르데는 오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의 결과에 따라 32강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FIFA 랭킹 63위의 카보베르데는 이날 FIFA 랭킹 19위의 우루과이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21분 문전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케빈 피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월드컵 역사상 첫 번째 골을 완성했다. 후반 16분에는 우루과이 수비수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엘리우 바렐라가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동점 이후 경기 주도권은 오히려 카보베르데가 쥐었다. 후반 18분 자미루 몬테이루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고, 후반 31분에는 호베르투 로피스가 시도한 헤더가 아깝게 골대를 빗나갔다.

몬테레이(멕시코)/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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