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상임위 명단 24일 정오까지 내라…아니면 의장이 직접 선임”

조권형 기자 2026. 6. 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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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국회의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 의장,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6.6.11 ⓒ 뉴스1

여야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두고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정식 국회의장이 “24일 낮 12시까지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때까지 보고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조 의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면서 24일 낮 12시까지 원 구성 합의를 요구했다. 조 의장은 공개 발언을 통해 “더는 이 같은 공전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 결단을 내리고자 한다”며 “그때까지 명단 제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의장이 직접 상임위원을 선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원 구성 관련 여섯 번째 협의를 진행했으나 서로 법사위원장직을 맡겠다고 주장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24일 낮 12시까지 원 구성 관련 내용을 의장에게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끝까지 시간을 끈다고 판단되면 결단을 할 것”이라며 “상임위 전체를 진행하는 것, (또는) 배분을 민주당이 결정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8개 상임위 전체에 민주당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거나 의석수 비율에 따른 민주당 몫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우선 선출하겠다는 것.

반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의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며 “타협이라는 국회 운영의 대원칙을 그대로 어긴 채 강제적으로 원 구성을 하고 후반기 국회를 출범시키려는 전조”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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