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줄 세우는 안양…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들썩

전민경 2026. 6. 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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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 성지로 여겨지는 경기 안양시의 소규모 정비사업장들이 조용하게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삼천리·양수·태하아파트가 지난 17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신청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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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구 곳곳 정비사업 추진 활발
'삼천리·양수·태하' 소형단지 3곳
추진위 세우고 통합재건축 추진
'내 집 마련' 실수요 유입세 지속
사업성 높은 재건축 단지 신고가
경기 안양시 삼천리아파트와 양수아파트 전경. 인접한 태하아파트와 함께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진=전민경 기자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 성지로 여겨지는 경기 안양시의 소규모 정비사업장들이 조용하게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집값이 9% 넘게 급등한 동안구에서는 재건축 뿐만 아니라 대규모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천리·양수·태하, 통합 추진위 접수

22일 업계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삼천리·양수·태하아파트가 지난 17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신청서를 접수했다. 양수·태하아파트는 각각 동의율 80%를 달성했으며 삼천리아파트도 63%의 동의를 얻어 추진위 설립 요건인 동의율 50%를 초과 달성했다. 8월 내에는 추진위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리(190가구)·양수(100가구)·태하(102가구)는 현재 총 392가구 규모다. 모두 1984년에 준공됐으며 최고 5층인 저층 노후 단지다. 추진위 구성을 이끌고 있는 한 관계자는 "현재 용적률은 250%으로, 30% 가량 상향을 거쳐 용적률 280%로 재건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종 용적률과 가구수 등은 안양시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양시는 해당 구역을 지난해 5월 말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사업면적은 1만7236㎡로, 동안구에서 '작지만 강한 재건축'으로 꼽힌다. 1752가구 대단지인 '호계e편한세상'과 998가구의 '해모로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것은 물론, 경기 의왕시 신축·대장아파트인 '의왕더샵캐슬'과도 맞닿아 있어 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서울역 등 서울 중심 권역까지 1시간 가량 소요되며 의왕초등학교까지는 도보 5분 거리다.

전용면적 45㎡~62㎡의 소형아파트인 만큼 가격 접근성이 좋지만 소규모인 만큼 손바꿈이 잦지 않은 점은 동력의 한계로 꼽힌다. 가장 최근거래는 삼천리 53㎡로, 지난 5월 6일 2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최근 신혼부부들이 줄을 서서 임장하는 동네"라면서도 "최근에는 당장의 실거주를 위해 집을 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직은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를 많이 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집값 급등에 정비사업 기대감↑

동안구 푸른마을삼성아파트(1999년 준공)도 올해 예비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다. 이곳 역시 231가구로 소규모지만 용적률이 약 198%만큼 사업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지난 5월 5일 84㎡가 5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평촌학원가가 도보권이며 4호선 범계역 이용이 용이하다.

부림마을과 수천마을, 중촌마을, 인덕원중학교 주변, 관양초등학교 주변 등 곳곳에서는 정비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중 부림마을 재개발사업은 면적 7만5462㎡으로, 1275가구에서 1726가구로 탈바꿈 한다. 정비사업 패스트트랙 방안이 담긴 도시정비법 개정안에 따라 국내 최초로 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를 꾸린 사업장이기도 하다.

한편 안양 동안구는 정부가 매수 시 실거주 요건을 적용하고 기본 이주비 대출을 한도 6억원으로 제한한 규제지역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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