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 공명 "작품 호불호 예상했다…속상하지 않아" [RE:인터뷰③]

강지호 2026. 6. 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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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공명이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공명은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전남편과 현남편이 뜻밖의 공조를 펼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구출 작전을 그린 코미디 액션 영화다. 영화 '육사오(6/45)'를 연출한 박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명은 극 중 시내(강한나)의 현남편이자 수의사 민석으로 분했다.

지난해 12월 '은밀한 감사' 촬영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공명은 당시 돌발성 난청으로 입원하며 촬영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날 "아직 100%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치료받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건강 이상을 딛고 다시 팬들과 만나게 된 공명은 "'남편들'은 촬영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던 작품이라 공개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막상 세상에 공개되고 나니 기분이 배로 좋았다. 공개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공명은 "내가 출연한 영화인 만큼 재미있다고 말하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다. 코미디라는 장르는 아무래도 취향을 많이 타는 것 같다"면서도 "나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박규태 감독님 특유의 유머 코드가 시나리오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읽을 때부터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속상하지는 않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취향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남편들'은 천만 관객 돌파 영화 '극한직업' 이후 7년 만에 공명과 진선규가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공명은 "처음에는 부담감보다 진선규 형과 다시 작품을 한다는 점, 박규태 감독님과 함께한다는 점이 더 기대됐다"며 "무엇보다 시나리오 속 인물들의 관계성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오히려 부담은 홍보를 시작하면서 생겼다고. 공명은 "공개를 앞두고 많은 분이 '극한직업'을 언급하시더라. 그때야 부담이 조금 생겼다"며 "혹시 기대를 너무 많이 하셨다가 실망하시면 어쩌나 걱정도 됐다. 그래도 '남편들'은 또 다른 관계성과 주제를 가진 작품인 만큼 다른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이번 작품은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액션도 볼거리다. 특히 공명은 자동차 액션과 클라이밍 등을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그는 "물론 모든 장면을 직접 한 것은 아니다. 드리프트 같은 고난도 액션은 전문 액션팀이 맡아주셨다"며 "촬영 전 연기에 도움이 되도록 드리프트도 직접 체험해 봤는데, 현장에서는 나 역시 놀라면서 지켜봤다. 소리가 정말 엄청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도 민석처럼 활동적인 취미를 좋아하는 편이라 클라이밍을 배우는 과정은 정말 재미있었다"며 "다만 패러글라이딩도 그렇고, 일상적으로 즐기기에는 조금 무서울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액션 역시 공명이 보여주고 싶었던 새로운 얼굴이었다. 그는 "이전 작품에서는 몸을 많이 쓰는 역할이 거의 없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지금 나이에 남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점 자체도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진선규와는 재회였지만 다른 배우들과는 처음 호흡을 맞췄다. 공명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모두 워낙 좋은 분들이라 금세 가까워졌다"며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특히 지석이 형과 많이 친해졌다. 리액션이 정말 재미있는 분이라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내면 일부러 지석이 형 반응을 먼저 보곤 했다"고 웃었다.

또 "윤경호 선배님은 현장에서 대기할 때도 말이 정말 많으셨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다 너무 재미있어서 항상 선배님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였다. 그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박규태 감독을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공명은 "'육사오' 때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며 "현장은 따뜻했고 모두가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감독님이 배우들을 정말 잘 이끌어주셨다. 다음에도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극한직업2'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공명은 "매년 만날 때마다 속편 이야기를 한다. 나 역시 꼭 하고 싶다"며 "배우들끼리는 늘 이야기하지만 성사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선규 형과 다시 만난다면 이번과는 정반대로 서로 원수 같은 관계도 재미있을 것 같다. 코미디보다는 장르물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으로의 배우 인생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공명은 "20대에는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선택하며 현재에 충실했다"며 "군 제대 이후에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배우 인생을 바라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은 40대의 내가 어떤 배우가 되어 있을지를 생각하며 작품을 고르고 있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한 공명은 "최근 류승룡 형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대상을 받으셨는데, 나도 많은 분이 인정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함께해 온 선배님들처럼 오래 사랑받는 배우를 꿈꾸며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차기작도 연하남 역할"이라며 "아무래도 연하남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같지만, 이번에도 다른 매력을 가진 연하남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공명은 "'남편들'은 함께 볼수록 더 재미있는 영화라고 자부한다"며 "배우들도 많이 출연하는 만큼 각자의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주말에나 쉬는 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은 지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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