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다음은 탄소 전쟁’⋯ 한국앤컴퍼니그룹, 규제 장벽 넘을 ‘비밀 병기' 가동

천원기 기자 2026. 6.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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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사옥. 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 전환을 넘어 ‘공급망 탄소 배출 규제’로 옮겨가는 가운데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지주사와 핵심 부품 계열사들이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무역 장벽으로 부상한 탄소 규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대전 유성구 한국엔지니어링랩에서 주요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사 에너지 교류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업형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를 필두로 핵심 타이어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친환경 공조 기업인 한온시스템의 생산·에너지 부문 실무 책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최근 자동차 부품 업계가 체감하는 온실가스 감축 압박은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협력 부품사를 대상으로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 데이터 공개와 감축을 강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국내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 가속화, 탄소배출권 거래제 개편,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변동 등 대내외적 경영 부담도 가중되는 추세다. 탄소 관리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 셈이다.

이에 따라 그룹 3사는 이번 교류회를 시작으로 탄소 규제를 뚫어낼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각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화 성공 사례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벤치마킹하는 한편 탄소 저감을 위한 신규 과제를 함께 발굴한다. 향후 친환경 전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도입 검토, 탄소배출권 관리 시스템 고도화, 그룹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며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탄소 감축 역량은 이제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부품사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저감 성과를 창출하고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에 발맞춰 그룹 통합 ESG 브랜드인 ‘드라이빙 포워드, 투게더(DRIVING FORWARD, TOGETHER)’를 전개하는 등 넷제로 달성을 위한 친환경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