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잡으러 왔다" 결전지 입성한 홍명보호
경기 사흘전 몬테레이 도착
35도 넘는 찜통더위 변수로

22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 여부를 확정할 결전지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이들의 얼굴에서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에 위치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아공전 승리가 절실하다. 패배할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만큼 한국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를 다지며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19일 멕시코에 0대1로 아쉽게 진 한국은 몬테레이로 이동하기 직전까지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남아공을 대비한 전술 훈련은 23일 시작된다. A조 2위에 자리한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조 2위로 자력으로 32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패배하면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한국이 최종전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체코가 멕시코를 제압하면 32강 진출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한국이 북중미월드컵이 개막한 뒤 다른 도시로 이동한 건 처음이다. 한국은 체코전과 멕시코전을 모두 할리스코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치렀다.
해발 1571m에 자리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와 다르게 몬테레이 스타디움은 고도가 높지 않다. 그러나 신경 써야 하는 게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치솟고 습도까지 높은 만큼 선수들은 찜통더위와 싸우며 남아공전을 치르게 됐다.
전세기를 타고 몬테레이로 건너온 선수들은 팬들에게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 선수들이 머무는 호텔에는 100여 명의 팬이 몰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을 외쳤다. 이를 본 김민재와 김승규 등은 미소로 화답했다. 주장 손흥민은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호텔로 이동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남아공은 한국을 상대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22일 파추카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한 남아공은 23일 몬테레이로 이동해 본격적인 한국전 준비에 돌입한다.
[몬테레이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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