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가 6번에 들어가면 딱 좋지, 안타 하나씩은 나오는데…” 샤워하다 다쳤던 롯데 23세 외야수, AG까지 시간 있으니 지켜봅시다

김진성 기자 2026. 6.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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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윤동희가 6회초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윤)동희가 6번에 들어가면 딱 좋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5월15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샤워를 하다 넘어져서 허리를 다쳤기 때문이다. 약 1개월간 재활을 거쳐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으로 돌아왔다. 지난주 5경기서 16타수 5안타 타율 0.313 1타점 1득점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윤동희가 6회초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이탈하기 전에도 타격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4월 중순에도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결국 올해 롯데가 치른 70경기 중 35경기밖에 못 나갔다. 119타수 26안타 타율 0.218 3홈런 9타점 16득점 OPS 0.691 득점권타율 0.294.

윤동희는 입단 2년만인 2023년부터 꾸준히 주축 외야수로 뛰어왔다. 통산타율 0.281에 2024년엔 풀타임으로 35개의 2루타를 때렸다. 수비력도 보통 이상이다.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오른손 외야수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는 못 나갔지만,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선발됐다. 올 시즌 성적이 썩 좋지도 않고 선발 당시 부상 중이었지만, 류지현 감독은 필요한 선수라고 봤다. 그만큼 리그에 공수를 갖춘 젊은 오른손 외야수가 부족하다.

결국 윤동희는 지금부터 타격감을 부지런히 끌어올려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사실 동희가 베스트 컨디션이면 6번에 들어가면 딱 좋지”라고 했다. 그러나 현재 컨디션에 대해선 냉정하게 바라봤다.

김태형 감독은 “안타가 하나씩은 나오는데…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아요. (배트)스피드나 공 따라가는 게 아직은…시즌 초반하고 지금이 페이스가 비슷한 것 같다. 아직 뭔가 괜찮다? 이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1개월간 쉬다 14~15일 퓨처스리그 상무전 2경기에 나간 뒤 바로 1군에 올라와서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래도 21일 고척 키움전서 7번 우익수로 출전해 4회와 9회에 잇따라 2루타를 쳤다. 4회에는 키움 우완 선발 배동현의 초구 144km 포심을 통타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다. 9회에는 우완 원종현에게 9구 접전 끝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간 2루타를 쳤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윤동희가 6회초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당분간 꾸준히 경기에 나가면서 타격 페이스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김태형 감독이 윤동희를 6번 타자로 생각하는 건, 롯데에서 매우 중요한 타자라는 얘기다. 9월 아시안게임이 되면 자연스럽게 감각이 올라올 것이고, 지금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5강 막차에 도전할 롯데가 윤동희의 더 좋은 경기력을 학수고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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