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이 돌아오니, 힐리어드도 살아났다 ‘4할 맹타’···주간 타율 상위권에 최원준-김현수-안현민-힐리어드 포진


KT는 팀 타율 0.284로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팀 안타 1위(691개), 팀 볼넷 2위(308개) 등 출루를 기반으로 한 타선 밸런스가 좋다. 영양가 만점의 최원준-김현수-안현민-샘 힐리어드로 이어지는 막강 상위 타선이 그 중심에 있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최원준-김현수 효과는 팀 컬러를 바꿔놨다. 중심타자 강백호(한화)가 빠진 자리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두 선수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 최원준은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타율 0.379(280타수106안타)를 치며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한 시즌을 모두 뛰고 채운 100안타를 올해는 벌써 넘어섰다. 6홈런 38타점 62득점에 16도루까지 전천후 활약이 이어진다.
베테랑 김현수는 타율이 0.289(280타수81안타)다. ‘타격 기계’라 불린 전성기 시절에는 못미치지만, 아직 녹슬지 않은 컨택 능력으로 찬스 메이킹, 해결사 등 필요한 역할을 소화한다. 탁월한 팀 배팅 능력으로 50타점 34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주전 3루수 허경민, 그리고 주전 이정훈, 김민혁, 권동진, 유준규 등 백업들이 꾸준한 활약이 위기를 넘기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두 달 공백 끝에 돌아온 안현민이 6월 선두 경쟁 고비에서 타선에 활력을 눟어넣었다. 정교함과 파워를 두루 갖춘 리그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그는 복귀 후 6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6안타)를 치며 실전 감각의 우려도 지웠다. 볼넷도 4개나 골라냈다. 안현민은 시즌 타율 0.357(3홈런 15타점 16득점)의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안현민이 복귀한 뒤 지난 한 주간 김현수(타율 0.353), 최원준(타율 0.318) 등 1~4번 타자들이 모두 3할 타율을 넘기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무엇보다 안현민의 복귀가 4번 외국인 타자 힐리어드를 깨운 점이 반갑다. 힐리어드는 안현민이 복귀한 뒤 6경기에서 타율 0.478(23타수11안타 4볼넷)에 3홈런 4타점의 부활타를 휘둘렀다. 안현민의 복귀 경기인 16일 수원 두산전에서 2-1로 앞선 3회초 2사 2루 때 비거리 125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더니, 17일 경기에서는 4안타(1득점 1볼넷 1도루)를 몰아쳤다. 20일 수원 KIA전에서는 10-9 승리를 이끈 끝내기 안타를 쳤다. 팀이 승리한 3경기에서 힐리어드가 활약을 펼쳤다. 힐리어드는 16홈런(타율 0.288 54타점 52득점)을 쳐 이 부문 5위에 랭크돼 있다. 주간 팀 타율은 0.277에서 0.286으로 반등했다.
KT는 지난 한 주 3승3패에 그치며 선두 LG와 거리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어깨 근육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한 로건 앨런의 복귀전 5이닝 2실점 역투와 막강 타선의 오름세라는 긍정적인 요소를 안고 올스타 반환점을 향해 달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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